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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보병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디시인사이드

1. 머스킷의 명중률은 의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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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킷의 명중율이 낮아서 “전열보병은 당시 50~100미터 이내에서 사격해야만 효과적이었다” 라는 소문은 사실과는 매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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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따른 거리별 명중률 통계) *출처 Brandon Fishichella

물론 현대 강선 총기에 비하면 명중률은 처참하다. 머스킷은 200m에서도 10%정도의 명중률을 가지고 있고, 100 야드가 되어서야 50%정도의 명중률을 기록한다.

현대 총기를 기준으로도 이정도 거리에서 무배울 조준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도 하지만, 하지만 이 시기의 전장은 현대와는 크게 다르다는 점을 인지해야한다. 

전열 보병은 밀집된 방진이기 때문에, 사격장에서 총알이 빗나갔다고 해서 실제로 빗나간 것이라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목표로 한 A를 못맞추더라도, 그 옆에 있는 B C를 맞출 가능성은 매우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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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머스킷을 사격한 모습이다. 일반적인 사격 기준에선 빗나간 것이겠지만, 실제 전장에서는 해당 총알은 목표물 옆에있는 보병의 머리를 궤뚫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더라도, 순수 명중률만 고려해도 전장 단위에서 명중률은 결코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닌데,

당신이 전열보병 부대의 보병중 하나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동일한 수의 적을 향해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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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일반적인 고정관념과 달리 전열보병 시대에서는 이정도의 거리에서도 사격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당신 부대의 10%가 총알을 맞고 쓰러진다. 10명중 한명이 바닥에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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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야드, 당신 옆에 있던 전우들이 쓰러진다. 벌써 당신의 부대는 4분의1 가까이가 납탄을 맞고 쓰러진 시체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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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야드, 분명 머스킷은 이정도 거리에서나 효과적인 쓸데없는 무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부대의 절반이 3차 사격에 의해 죽어버린다. 

2명중 1명이 죽어버린 부대는 사실상 괴멸당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전멸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왜 위의 수많은 거리별 총기 명중률 통계에서 75야드 이내의 통계는 존재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100~75야드는 전열보병 전투가 시작되는 거리가 아니라 “종료”되는 거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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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100야드의 거리동안 거리를 좁히지 않는다면 다음 사격에 당신의 부대는 사라질 것이다.

물론 그 거리를 좁힌다 할지언정, 이미 우리보다 수가 더 많은 적군이 총검으로 벽을 만들어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머스킷은 너무 명중률이 낮아서 활이 머스킷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저 시기 수많은 군사전문가들을 멍청이들로 만드는 주장이다.

전열보병은 매우 효율적이고 강력했다. 모든 면에서 활을 압도했으며, 실제로 해당 시기가 되면 장궁을 만드는 것과 머스킷을 생산하는 것과 큰 비용차이도 발생하지 않았다. 궁병을 훈련시키는 동안 들어가는 인건비와 자원은 둘째치고 말이다.

실제로 서유럽의 제국주의가 시작된 것도 이 전열보병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전열보병은 전근대 군대의 모든 무력을 압살하는 것이 가능했다.

2. 적의 사격에도 불구하고 저러한 방진을 짜는 이유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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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기는 “기병” 이 아직도 현역으로 구르던 시기다. 기병의 존재는 보병들로 하여금 최대한 밀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었다.

전장에서 기병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이는 현대도 마찬가지다.

높은 기동성의 중요성은 항상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하다. 말을 사용하지 않을 뿐, 트럭과 헬리콥터 등으로 형태가 바뀌었을 뿐이다.

기동성의 우위를 가진 부대는 적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노릴 수 있었다.

언제 어디서 공격할지 선택권이 생기는 것이며, 항상 “이기는 싸움만 골라서”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병이 흩어진다면 기병들은 흩어진 보병들을 각개격파할 것이며, 1:1로도 이기는 것이 어려운 기병을 수적 우위까지 잃은 체 싸우는 것을 의미했다.

전장에 몇명의 병사가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싸우는 순간”에 몇대 몇이냐가 더 중요한 것이고,

나폴레옹이 승승장구한 이유도, 이 때문에 전체적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각 전투에서는 항상 우위를 만들어 승리해낸 것이다.

그리고 말의 질량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지금으로 치면 경차를 탄 군인이 너를 향해 총까지 쏘면서 달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너가 차를 터트리거나 군인을 운좋게 죽일 수 있을지언정, 그 차는 관성과 물리력때문에 당신에게 충돌할 것이고, 그 질량으로 인한 충돌로 당신과 동료는 무력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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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를 잃은 말이 보병 방진을 붕괴시키는 장면이 포함된 영상, 살아있지 않더라도 몇백키로단위의 고깃덩어리가 당신에게 빠른 속도로 충돌한다면 방진을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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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로 인해 방진이 붕괴되거나 사기가 무너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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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괴된 방진 사이로 상대 기병은 돌격할것이고, 기병의 일방적인 학살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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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를 위해 보병들이 최대한 뭉쳐, 일제 사격으로 적의 돌격력을 줄이고, 총검으로 된 창벽을 형성해야만 했던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저 시절 전열보병들이 항상 방진만을 고집했던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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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참호전투를 표현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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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엄폐물을 활용한 전투를 표현한 그림)

위 그림들이 보여주듯이 그들도 가능했다면 참호와 엄폐물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 시기부터 유럽 열강들은 기동전 개념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던 시기다.

적이 요새화하고 참호와 엄폐물을 깔아놓은 상태에서 대기중이다? 그걸 왜 싸워주냐? 그냥 돌아서 약한부분 찌르거나 아예 안싸워주면 장땡인데? 가 되는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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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 시기에도 경보병들은 존재했으며, 않아쏴 엎드려쏴 등 다양한 사격법도 저 시기에 이미 활용되고 있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고, 이는 그 시기 가장 발전된 군사기술과 전술의 정점이었다.

현대 기준에서 아무리 무식하고 바보같아 보일지언정, 그러한 판단은 당시의 전술과 기술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생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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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줄루 전쟁, 로크스 드리프트 전투에서 영국군은 단 130명의 병력으로 3000~4000명의 총으로도 무장한 줄루군을 상대로 1천에 가까운 피해를 주고 승리하기도 했으며,

적절하지 못한 전술을 활용했을 경우, 이전 전투인 이산들와나 전투에서 1800명의 병력으로 1300명이 사망하는 대패를 당하기도 한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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