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사에서 엔드필드와 해묘의 독점 인터뷰를 보도함

신화통신사는 중국에서 가장 큰 뉴스보도기관 겸 언론사임
한국으로 치면 KBS라고 보면 됨

전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는 탑급 규모와 권위를 지닌 기관이자
정치, 경제, 사회를 제외한 가십성 보도는 1도 없는 공산당 산하의 국영 언론사이기도 한데
이 신화사에서 이례적으로 무려 게임을 주제로 삼은 특별 방송을 보도했음

「현대 중국 게임의 표현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이지만
방송 분량 전체가 엔드필드, 특히 무릉에 할애되어 있음
게임에 대한 소개 및 무릉의 경관과 문화에 대한 인트로로 시작하여

해묘에 대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내용은 다음과 같음
Q: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 규모가 3500만회를 넘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방송이 보도될 때에는 이미 게임이 출시되고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을 텐데요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A: 굉장히 흥분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매우 긴장하고 있기도 하지요
Q: 이 게임을 아예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엔드필드」가 다른 게임과 무엇이 다른지
어떤 독특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우선 저희가 가장 바라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이 이 세계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파티를 꾸려 행성을 탐사하는 것
그리고 이 세계에서 공업 설비를 이용해 자원을 채취하고 난관을 돌파하는 경험을 게임으로 제공하는 거에요
더 나아가 직접 설비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유저가 있다면
자신의 작업물이 다른 유저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데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겠죠
모두가 각자 다른 시간과 공간에 있음에도
세계선을 넘어 서로 상호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느낌이 개척과 탐사라는 이념에 매우 잘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Q: 「엔드필드」의 트레일러를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요
다양한 화면 속에서 ‘현대적인 중국’의 요소들이 묘사되고 있거든요
사실 저희들이 ‘중국풍’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연상하는 딱딱한 이미지와 완전히 다르단 말이죠
‘녹수청산 과학발전’이란 이념과 모토를 게임 속 세계에 녹여내셨을 때
국내 게임사들이 지금까지 중국식 요소를 표현해왔던 과정과 뭔가 다른 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에 대한 디렉터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주: 무릉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주 보이는 绿水青山 科学发展(녹수청산 과학발전)이라는 문구, 실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도시에서 자주 보이는 형식이기도 하다, ‘맑은 물 그리고 푸른 산과 공존하는 과학의 발전’이라는 무릉의 이념을 표현했다.)

A: 지금은 게임 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저는 원래 디자이너였어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얻은 것처럼, 중국의 전통적인 요소에는 분명 긴 시간 축적되어 온 중후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리 가져다 써도 줄지 않는 보물상자처럼 말이죠
업계에서 일하는 저희같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발굴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A: 제 생각에는 많은 우수한 게임들이 이 방면에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봅니다
물론 전통적인 문화는 존중감과 경외심을 가지고 다뤄야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쩌면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건, 더욱 신선한 피를 불어넣을 수 있는 현대적인 시야가 아닐까

A: 저희가 무릉을 개발하면서 추구했던 어떤 원칙 같은게 있다면
겉모습만 치장하는데 그치지 말자, 단지 옛날 스타일이나 형식을 가져오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 더욱 앞으로 나가보자와 같은 ‘사고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통문화와 중국풍을 어떻게 현대적 테크놀로지와 심미적으로 결합시킬 것인지
고민하는 사고방식이기도 하겠죠

A: 결국 인류는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존재이니까요
특히 젊은 세대는 더욱 그렇고요
젊은 세대는 천성적으로 새로운 사물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이기도 해요

A: 이런 사고방식이 그저 단순히 여러 요소들을 하나로 끼워맞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을 보면 사람들 모두가 전통적인 중국풍 요소를 너무 남발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중국 문화를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다들 위화감을 느끼는 거죠
그저 목적을 위해 중국적인 요소를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방식은 전통 자체를 창의적인 형식으로 표현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거에요
만약 이걸 잘 해낼 수 있다면, 사람들로 하여금 전통문화도 ‘쿨’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한다면
자연스레 실제 생활이나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소비하고 퍼트리게 될 겁니다

A: 이는 저희가 엔드필드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추구하게 된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다음은 하이퍼그리프의 아트팀 작업실로 자리를 바꿔
아트팀 총감독을 포함해 인터뷰를 이어나감
원래는 그냥 이런게 있다는 것만 소개하려고 했는데
국영언론 방송인걸 감안해도 생각보다 내용이 꽤 알차서 내용 옮긴거 공유해봄
개인적으로도 엔필 하면서도 그렇지만
중국에 대한 거부감이 큰 갤챈 등 커뮤에서도 유독 무릉만은 험악한 분위기와 거리가 먼 걸 느꼈음
실제로 이 방송 자체도 그렇지만, 상하이 시에서도 엔필에 힘을 주고 밀어주고 있는데
아마도 무릉의 완성도가 어필한 점이 크지 않을까 함
어느정도 적당히 걸러봐야겠지만
겜 하는 유저들 입장에서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올려봄
출처: 하이퍼그리프(Hypergryph)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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