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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추미애에 자리 내줄 위기…여론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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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선거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현 경기지사와 추미애 의원이 나란히 유력 후보로 부상한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추 의원이 김 지사를 앞서면서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여권 유권자 내에서도 후보 선호가 분산되는 분위기 속에 김 지사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언론사별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일부 조사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추 의원이 바짝 뒤쫓거나 오히려 앞서는 조사도 나오며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뉴스1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경기지사 후보 선호도에서 김동연 지사와 추미애 의원이 나란히 15%를 기록했다.

뒤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11%),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9%),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6%),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5%)가 이었다. 진영별로는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김 지사가 24%로 가장 높았고 추 의원이 19%, 한 의원이 10%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층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20%로 가장 높았으며 김은혜 의원(16%)과 안철수 의원(9%)이 뒤를 이었다. 보수 응답자 중 선호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41%로, 진보층의 33%보다 높게 나타나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5%포인트로 알려졌다.

같은 날 공개된 프레시안 조사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민주당 적합 후보 1위(20.9%)로 조사됐지만, 추미애 의원이 17.7%로 근소하게 따라붙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보면 추 의원이 28.1%로 김 지사(21.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출처 : 뉴스 1

한준호 의원(17.1%), 김용민 의원(11.1%), 김병주 의원(10.1%) 등도 일정 지지층을 확보하며 복수의 대안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도민 1,000명 대상으로 무선 ARS 전화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0.2%로 선두를 차지했고 김은혜 의원이 17.4%, 한동훈 전 대표가 13.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김은혜 의원이 3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한동훈 전 대표(24.7%)와 유 전 의원(7.8%)이 뒤를 이었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또 다른 여야 전체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19%로 1위를 기록하며 김동연 지사(14%)를 앞섰다. 이 외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0%), 한준호 의원(7%), 김은혜·유승민 후보가 각각 6%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범여권 후보만 비교하면 김 지사가 21%, 추 의원이 20%로 접전을 펼쳤다.

이 조사에서는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김 지사가 유승민 전 의원과 맞붙을 경우 39% 대 19%로 앞섰고 추 의원이 유 전 의원과 경쟁할 경우에도 37% 대 24%로 우위를 보였다. 해당 조사는 만 18살 이상 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화면접조사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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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추 의원이 김 지사를 앞서거나, 적어도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 내 공천 구도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추 의원이 더 높은 지지를 받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어 향후 경선이 본격화할 경우 김 지사의 수성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새해를 맞아 도정 비전을 재차 강조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그는 “2026년 중앙정부와 더욱 굳게 맞손 잡고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살고 모든 지역이 고루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31개 시군 어디서나 ‘내 삶이 확실히 좋아졌다’ 느끼며 ‘나는 경기도민이다’ 자랑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도정 성과를 앞세워 재선 도전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추 의원을 비롯한 경쟁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내 주자 간 경쟁 구도가 더 선명해지는 만큼 경기도지사 선거는 여야 간 싸움 이전에 여당 내부의 치열한 승부가 먼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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