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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권 앞잡이”…김재원, 또 멱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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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김 최고위원은 “배신자, 영혼을 팔아 자리를 구걸한 저열한 인간”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공개적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이혜훈 전 의원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야당 내 강경 노선을 다시 한번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이 전 의원을 두고 “당의 지원을 받는 일에는 물불 가리지 않고 단물을 빼 먹다가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를 차지하려고 이재명 정권의 앞잡이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의 장관 지명을 정치적 배신으로 규정하며 야당 내부 결속을 흔드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번 인사를 두고 지방선거를 앞둔 중도 외연 확장 포석이라는 분석을 언급하자, 김 최고위원은 이에 반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에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을 데려갈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라며 “이는 배신자를 이용해 진영을 분열시키고 정권 이익을 챙기려는 더러운 정치의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당내 인사들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노고 많았다.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고 언급한 데에 대해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한 장동혁 대표에게 ‘수고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말”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화해 제스처로 해석한 당내 시각을 두고 “그 자체가 지금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화해 제스처를 하려면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히고 당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와 계파 갈등을 둘러싼 책임론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미지 : 연합뉴스
이미지 :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그의 정치 이력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이 네 번째 최고위원 활동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6월 최고위원에 당선됐으나 이듬해 대구시장 도전을 선언하며 사퇴했다.

2023년 3월 다시 최고위원에 선출됐지만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와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라는 발언 등으로 징계를 받아 물러났다. 지난해 7월에도 최고위원직에 올랐으나, 같은 해 12월 국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사퇴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막말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죽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취지의 막말을 했을 당시에도 이를 옹호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제발 그리됐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 한두 사람이겠나”라고 발언했다.

또한 최근 ‘대통령실 내부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존재하는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을 향해 ‘현지궁’이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해당 별명은 김혜경 여사의 별명인 ‘혜경궁’을 변형한 것으로, 김 실장과 이 대통령의 사적인 관계를 암시한다는 점에서 성희롱성 발언에 해당할 수 있어 논란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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