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다”던 조국, ‘91억 빚폭탄’… 최대 위기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일가가 웅동학원 이사진에서 전원 사임했다. 2019년 사회 환원을 약속한 지 6년 만에 일부 이행이 이루어졌지만, 약 91억 원의 채무가 남아 있어 변제 절차가 과제로 떠올랐다.
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조 원장의 모친 박정숙 이사장과 외삼촌 박 모 이사의 사임을 의결했다. 이로써 조국 일가 전원이 학원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 새 이사장에는 웅동중학교 교장을 지낸 이완호 씨가 선출됐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10~11월 세 차례 공문을 보내 조 원장 일가의 이사진 퇴진과 채무 변제 계획을 권고했고, 웅동학원 측은 토지 매각을 통한 상환 방안을 담은 각서를 제출했다. 내용에는 진해구 두동 일대 임야 25만 8,208㎡를 2034년까지 순차적으로 매각해 약 91억 원의 채무를 변제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해당 채무는 1990년대 웅동중학교를 옛 진해시 마천동에서 두동으로 신축·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 매입과 건축공사 비용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서 장기간 부담으로 남아온 것이다.

조 원장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당시, 가족이 웅동학원을 통해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당시 모친의 사임과 학원의 사회 환원을 약속했지만, 이후 진척이 없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문제가 지적되면서 교육당국이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다만 박정숙 씨는 당초 채무를 모두 상환한 뒤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채무 해결 전 조기 사임했다. 배경 역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일가가 물러나면서 사회 환원 절차에 속도가 붙을 수 있지만 채무 문제가 남아 있다”며 “조만간 토지 매각 등 기존 각서 이행 여부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웅동학원은 조 원장의 부친 고(故) 조변현 씨가 1985년 인수했으며, 조 원장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박정숙 씨는 2010년 이사장직에 올라 최근까지 학원을 이끌어 왔다. 이번 사임을 시작으로, 6년 만에 조국 일가의 사회 환원 절차가 속도를 낼지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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