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려고…” 장동혁, 정청래에 뼈 있는 농담 던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첫 여야 대표 회동 자리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하며 농담을 건넸다. 장 대표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 오찬에서 “대표가 되자마자 마늘과 쑥을 먹기 시작한 지 100일도 안 됐는데 오늘 악수에 응해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말한 정 대표의 발언을 겨낭하는 동시에 정 대표와의 첫 공식 악수를 유머로 승화한 발언이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이날 처음으로 정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 이는 취임 이후 13일 만이다.
장 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통령께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 문제를 고민할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정치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특검 활동과 민주당의 입법 강행,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건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보다 특검이 더 많이 보였다”라면서 “특검이 계속 야당을 탄압한다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과 민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특검 연장 법안과 특별재판부 설치 법안과 관련해 “거부권은 야당 입법을 막기 위한 무기가 아니다”라며 “민생과 정치 복원을 위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특검이 아니라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라며 거듭 대통령의 직접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라며 “특정 집단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개편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라며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면 민주주의는 사망한다. 대통령이 균형추 구실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대통령이 계속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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