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男배우, 부친상 기사에 ‘악플 세례’… 무슨 일?
‘하시시 박♥’ 봉태규
“부친상 기사에 악플”
은퇴 생각 했다고 밝혀

시트콤에서 사고뭉치로 웃기던 그 배우.
지금은 서늘한 악역도 찰떡같이 해내는 사람.
배우 봉태규다.

봉태규는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했고, ‘논스톱4’로 대중에게 각인.
이후 드라마 ‘리턴’의 김학범, ‘펜트하우스’ 이규진까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하지만 오늘의 핵심은 커리어가 아니다.
그의 아버지 이야기다.

한때 그는 소속사와의 소송에 휘말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 아버지가 산에서 실족사 하셨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그런데 일부는 그의 ‘코믹한 이미지’를 끌어와 비아냥처럼 소비했다.
부친상 기사에 악플을 달고, 죽음을 희화화했었다고 봉태규는 전했다.
그는 “배우가 된 걸 처음 후회했다”고.
마음은 무너졌고, “연예인을 안 하려고 했다”는 고백도 남겼다.

그는 예능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병원에서 보호자 확인을 해야 했던 순간.
흙이 잔뜩 묻은 아버지의 손을 보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봉태규는 “그제야 아들 노릇 하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집에 들어오면 신발로 아들 귀가를 확인하던 아버지.
소송 때문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아버지와 거리를 두던 아들 봉태규.
홀로 앉아 외로웠을 그 식탁을 떠올리며 봉태규는 울었다.

그리고 그는 배웠다.
효도는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의 안부를 솔직히 나누는 일이라는 걸.
“걱정을 끼치는 게 효도”라는 말을 남기기도.

우리는 가끔 화면 속 페르소나로 사람을 재단한다.
그의 경우엔 더 심했다.
웃기던 얼굴이라는 이유로, 사적인 비극까지 농담처럼 다뤄졌으니.

봉태규는 지금 아내인 하시시 박과 아들, 그리고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사진작가인 아내와 패션 리더인 봉태규의 만남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계속 됐다.
그는 여전히 ‘패션의 선두주자’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간은 흘렀고, 그는 다시 연기 앞에 섰다.
이미지에 갇힌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넘어선 배우로.
다음엔 어떤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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