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통일교와 연락한 ‘차명폰’ 나왔다…특검에 압수당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인사들과 접촉하는 데 사용한 차명 휴대전화가 특검에 확보되면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휴대전화를 주요 증거로 삼아 27일 권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권 의원은 2022년 초 통일교로부터 총 두 차례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권 의원이 당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고, 대선을 전후해 한학자 총재에게 큰절한 뒤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특검은 권 의원과 관련해 국회와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권 의원의 차량에서 보좌진 명의의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이 전화기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실제 윤 전 본부장은 조사에서 “권 의원이 먼저 연락해 통화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기에서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의 통화 내역도 확인됐다. 이에 특검팀은 권 의원 측이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 진술을 맞추거나 증거를 없애려 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권 의원 보좌진은 윤 전 본부장이 조사를 받은 지난달 22일 그의 측근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됐다.
특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권 의원은 언론의 해명 요청에 답하지 않았으나, 페이스북에는 “특검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정치 탄압도 이겨냈던 만큼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수사도 극복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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