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지지율에 결단 내린 민주당?…조국 손절각 잡았다

처참한 지지율 하락 속에 민주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사면 직후까지만 해도 합당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조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서둘러 ‘손절 모드’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윤준병 의원은 16일 SNS에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사면은 오케이”라면서도 “조국 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 비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사면 이후 침묵을 동의로 해석하는 건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사가 공개적으로 조 전 대표를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재선 의원도 “대통령의 결단은 존중하지만, 당은 냉정해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다.

민주당 기류 변화의 배경엔 여론 악화가 자리한다. 한국갤럽이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나란히 5%포인트 떨어졌다. 조 전 대표 사면이 하락 원인으로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공세를 강화했다. 권동욱 대변인은 “높은 부정 여론에도 사면을 강행한 건 정권 초 지지율 덕분”이라며 “지지율도 흥청망청 쓰다 보면 소진되는 건 한순간”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대표는 조용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출소 후 페이스북으로만 근황을 알리던 그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에 맞춰 묘역을 참배하며 첫 외부 일정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조국혁신당 측은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개인 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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