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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저귀 헐렁하게 채운 남편 탓 ‘똥폭탄’…계속 고집부려 나만 개고생”

디패스트

아기가 답답할 것 같다며 기저귀를 헐렁하게 채워 대소변 범벅으로 만드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저귀 갈아주는 문제로 남편 머리통 때렸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이제 막 100일 지난 딸 키우고 있는데 밴드형 기저귀 쓴다. 한 번씩 이불이며 쿠션이며 제 옷에까지 소변이 엄청 새더라. 가끔 똥 칠갑도 했다”라며 “생각해 보니 남편이 기저귀 갈아주고 나면 꼭 그러더라. 기저귀 갈아줄 때 옆에서 보니까 남편이 밴드를 너무 헐렁하게 채웠다”고 설명했다.

A 씨가 “그렇게 헐렁하게 채우면 소변, 대변 다 새서 여기저기에 묻는다”고 하자, 남편은 “아기 배가 뽈록하고 빵빵하니까 단단하게 채우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남편의 행동은 고쳐지지 않았다고. A 씨는 “남편이 계속 헐렁하게 채워서 똥오줌 범벅된 이불을 빨다가 너무 열받아서 ‘너도 당해봐라’ 심정으로 자유부인 하루만 시켜 달라고 하고 나갔다가 왔다”고 했다.

그러자 남편은 세탁기 앞에 아기 옷과 이불을 잔뜩 쌓아놨고, 아기는 옷 없이 기저귀만 차고 있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남편은 기저귀를 헐렁하게 채운 뒤 빨랫감이 생기면 빨지 않고 쌓아둔 것이었다.

참다못한 A 씨는 남편에게 “다시는 아기 기저귀 갈지 말아라”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어쩌다 남편이 기저귀 갈면 제가 확인해서 다시 채웠다. 이 짓을 계속했는데 문제는 어제 지인 결혼식에서 터졌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A 씨가 축의금을 뽑으러 갔다 오자 아기 똥 냄새가 났다며 “아기를 고쳐 안고 나가려는데 허벅지 쪽이 미끄러웠다. 똥이다 싶어서 급하게 안고 화장실에 갔는데 제 손이며 원피스며 그냥 황금빛 변으로 칠갑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심지어 아기 손에도 묻었는데 아기가 그걸 입으로 가져가 쪽쪽 빨고 있었다. 눈물만 났다. 도저히 감당 안 되는 분노와 창피함과 뒷수습은 어떻게 하나 멘붕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아기 기저귀 언제 갈았냐?”는 물음에 남편은 “네가 돈 뽑으러 간 사이에 아기가 너무 우는 데 불편한가 싶어서 기저귀를 느슨하게 풀었다”고 고백했다. 그 순간 화를 참을 수 없었던 A 씨는 남편에게 욕한 뒤 똥 묻은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아기만 데리고 집에 왔다고 전했다.

A 씨는 “집 오자마자 온갖 똥칠한 아기 씻기고 저 씻고 빨래 한바탕 돌렸는데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아 한참을 씩씩댔다”라며 “집에 온 시간이 2시쯤이었는데 남편은 7시가 다 돼서 기어들어 오더니 ‘네가 욕하고 소리 질러서 쪽팔려서 못 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또 욕해줬다”고 말했다.

A 씨가 “모자란 XX가 뭘 모르면 알려준 대로 잘 하기나 하지, 그게 안 되면 내가 해놓은 대로 놔두기라도 하든가.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서 수십수백 번을 똥오줌 치우고 빨래하느라 고생하는 걸 봐놓고도 여태 그러냐?”고 면박을 주자, 남편은 한숨 쉬고 집을 나갔다.

A 씨는 “진짜 남편이 왜 저럴까 싶다.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했더니 ‘등X’이라고 어머님께서 전화해 보신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고칠까요? 애 기저귀 뗄 때까지 저럴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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