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하늘양 학교, “자율 귀가, 책임 안 진다” 가정통신문 논란
“어떤 학부모가 이해하나” 반발에 학교 측 통신문 폐기 요청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양이 교사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한 가운데 최근 해당 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이 논란이다. 자율 귀가를 할 경우 신변 안전 등에 대해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라는 내용이 있어서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하늘 양이 숨진 대전의 한 초등학교는 전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을 통해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이를 본 일부 학부모들은 반발했다. “학생이 자율 귀가를 할 경우 신변 안전 등의 모든 문제에 대해 학부모가 확인하고,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 학부모는 “(하늘 양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분들이 많다”며 “(학교 측에서) ‘우리는 안전을 위해서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알림이 와야지 이런 서약서를 받아서 ‘우리는 책임이 없다’라고 얘기를 한다고 그러면 어떤 학부모가 이해를 할 수 있을까”라고 분노했다.
하늘양이 숨진 이후 각 학교에서는 보호자에게 직접 인계하는 대면 인계, 동행 귀가 원칙이 강화됐다.
대전시교육청 측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다”면서도 “대면 귀가를 원칙으로 하되 자율 귀가에 대해 양해를 구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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