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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설의 비서실장’이 19년 전 남긴 건물 두 채의 현재자 시세

모빌리티TV

소병해 전 비서실장
성한 & 청호개발 빌딩 소유
현재 시세 약 1,300억 원 수준

삼성 ‘전설의 비서실장’이 19년 전 남긴 건물 두 채, 현재 시세는?
출처 : 삼성그룹

지난 2017년 해체한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은 故 이병철 창업자의 유산이자 참모 비서실로 알려졌다. 이병철 회장은 지난 1959년 자기 참모들을 모아 비서실을 만들어 최근의 ‘미래전략실’로 발전했다. 당시 비서실에서는 재무와 인사를 움켜쥐며 그룹의 이인자 자리를 비서실장이 차지할 정도로 그 위상이 대단했다. 이 비서실을 권력형 조직으로 격상한 인물이 8대 비서실장인 소병해 비서실장이다. 그는 삼성그룹 ‘전설의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출처 : 삼성그룹

소병해 실장은 이건희 회장과 동갑으로 지난 1978년부터 1990년까지 그룹의 이인자 자리를 차지한 인물로, 성균관대 상학과를 졸업한 이후 36살에 비서실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병해 실장이 비서실장이 됐을 때 비서실은 15개 팀이 250여 명의 인력을 거느리며 인사·감사·기획·재무·경영관리·국제금융·홍보 등 그룹의 전방위 업무를 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소병해 실장의 취임 이후 삼성그룹은 전산화를 그룹 내 정착시키고, 이병철 회장에서 이건희 회장으로 넘어가는 경영권 승계를 매듭지었다. 이후 소병해 실장은 삼성그룹 내에서 12년 동안 삼성그룹을 좌지우지했다는 인물로 정평이 났다.

출처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이후 3년간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은 채 은둔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건희 회장의 빈자리를 채워 삼성그룹을 실질적으로 경영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인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이인자는 그룹 내에서 가장 먼저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소병해 실장은 이건희에 의해 삼성생명 부회장으로 전보되면서, 그룹의 핵심 입지에서 물러나야 했다. 또한, 소병해 실장이 이병철 회장의 살아생전 자신의 조직을 활용해 캐던 이건희의 기밀 서류를 이건희 회장이 모조리 압수하며 소병해의 시대는 끝났다. 끝은 좋지 않았으나 그는 여전히 삼성그룹 ‘전설의 비서실장’으로 불린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최근 삼성그룹 전설의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소병해가 남긴 건물 2채의 시세가 알려졌다. 소병해 비서실장의 아들과 부인이 부동산 개발 회사를 통해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기업이 성한 과 청호개발이다. 현재 성한 과 청호개발은 등기사항에 모두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과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용역업 그리고 시설관리업을 목적으로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한의 경우 소병해 실장의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호개발은 소병해 실장의 아들이 지분 76.2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네이버 지도

현재 성한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해당 빌딩의 이름은 성한 빌딩이다. 성한빌딩은 지난 2014년 준공됐으며, 지하 3층에서 지상 13층까지 연면적 6802.44㎡(약 2,058평)의 건물로 확인됐다. 소병해 실장의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인 청호개발은 지난 1998년 금정 투자에서 이름을 바꾼 회사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청호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지난 1997년 금정 투자였던 청호개발이 보유했으며, 2005년 해당 빌딩이 준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호 빌딩의 경우 지하 3층에서 지상 14층까지 연면적은 5307.16㎡(약 1,605평)의 건물이다.

두 건물은 이건희 회장의 공격 때문에 그룹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소병해 실장이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며 보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이인자에서 삼성생명 부회장으로 이른바 ‘좌천’에 가까웠던 지난 1997년 소병해 실장은 당시 청호개발의 전신인 금정 투자의 등기 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현재의 청호빌딩이 들어선 부지를 구입했으며, 지난 2001년 소병해 실장과 그의 부인이 성한빌딩의 부지를 구입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한편, 현재 성한빌딩의 추정 시세는 약 1,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대료는 월 2억 5,000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해당 건물이 3호선과 7호선 그리고 신분당선을 가로지르는 트리플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해당 빌딩이 강남권을 공유하는 대형 상권 지역인 영동시장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을 공유하기 때문에 근접한 거리에 편의시설이 많으며 강남대로의 대형 비즈니스 인프라까지 더해지며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청호빌딩의 경우 최근 3년간의 거래가 없어 정확한 시세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 언급한 성한빌딩의 추정 시세의 절반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지난 2023년 거래된 지하 1층 전체 임대 가격이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630만 원, 관리비 160만 원으로 총 790만 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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