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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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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모르면 입 닥쳐라” vs 한동훈 “증거 인멸 책임지나”…DMZ 지뢰 조사 공방 격화

출처: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조사 시점을 두고 육군 4성 장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연일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정면충돌했다.

발단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 수색로 개척 작전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였다. 당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로 중사 1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를 구하려 현장에 뛰어든 수색대대장마저 2차 폭발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사고 현장의 추가 폭발 위험과 안전성 검증, 유엔사 정전위원회 절차 등을 이유로 현장 조사를 연휴 이후로 미루는 기류를 보였다.

출처:JTBC

이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지뢰폭발 조사를 연휴 뒤에?’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며 즉각적인 현장 감식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증거 확보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시간이 지연될수록 우천 등으로 인한 증거 유실 우려가 커지고 북한의 소행일 경우 증거 인멸 및 조작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발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으라”며 한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전투와 사고 현장 감식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적이 도발하면 연휴든 밤낮이든 즉각 대응해야 하지만, 지뢰 추가 매설 위험이 상존하는 미확인 지뢰밭에 감식 인력을 무작정 밀어 넣는 것은 부하를 사지로 모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와 비교하며 “당시는 평소 이용하던 수색로였기에 신속한 조사가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최초로 통로를 개척하던 상황”이라며 “부상 장병들의 안정과 진술 확보, 정전협정에 따른 유엔사와의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는 것은 늑장 대처가 아니라 장병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절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물론 과거 유실 지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과학적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거친 비판에 한 의원도 즉각 SNS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한 의원은 “김 의원 말대로라면 그렇게 위험한 사지에 장병들을 투입해 발목을 절단당하게 만든 지휘선상 책임자들부터 특검을 통해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유엔사가 위험성을 몰라서 즉각적인 현장 조사를 논의했겠는가”라며 “비가 내려 핵심 증거가 씻겨 나가거나 시간이 지체돼 북한이 도발 흔적을 덮어버린다면 민주당과 김 의원이 책임질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군 장성 출신 여당 간사와 검사 출신 유력 정치인이 ‘장병 안전 우선론’과 ‘신속한 안보 증거 확보론’을 각각 내세우며 정면충돌한 가운데, 군 당국과 유엔사의 정밀 감식 일정 및 사고 원인 규명 결과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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