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정관 수술 했는데…0.02% 확률 뚫고 태어난 연예인
0.02% 뚫고 태어나 부친 짐 덜어준 아들

배우 최다니엘은 부친의 피임 시술을 뚫고 태어나 하늘이 주신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어머니는 그가 4살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고 가정 형편은 급격히 기울었다. 부친은 홀로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생계를 꾸렸다.
IMF 외환위기 당시 부친의 사업마저 부도를 맞으면서 가족은 여인숙과 친척 집을 전전했다. 어린 최다니엘은 교복조차 제대로 사 입지 못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를 견뎠다. 부친은 그 혹독한 가난 속에서도 자식들 앞에서는 늘 밝은 미소만 보였다.

어느 날 최다니엘은 지하철 안에서 볼펜을 파는 중년 남성을 우연히 목격했다. 낡은 옷차림으로 고개 숙여 물건을 팔던 남성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였다. 언제나 당당하게 웃던 부친이 지하철 행상까지 하며 고통을 감내하던 사실을 그 순간 알았다.
충격을 받은 그는 부친의 고단한 삶을 반드시 끝내드리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연기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수많은 오디션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이를 악물었다. 단역부터 시작해 피나는 노력을 쏟아부은 끝에 점차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2009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주연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성공을 거뒀다. 이후 드라마 학교 2013과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안정적인 배우로 자리 잡자마자 가장 먼저 아버지를 영화 시사회에 정식 초대했다.
시사회 당일 대형 스크린 속에 당당히 선 아들을 본 아버지는 조용히 눈시울을 붉혔다. 평생 가족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감춘 채 웃기만 하던 아버지가 처음 흘린 눈물이었다. 아들은 그 눈물을 보며 아버지의 무거운 짐을 마침내 덜어드렸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최다니엘은 현재까지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도 털털하고 진솔한 매력으로 대중과 활발히 소통한다. 지하철에서 목격한 아버지의 뒷모습은 여전히 그가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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