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 추미애, 꿈쩍도 안 한다… 요지부동
추미애, 경기도 재정 언급
“금고도 탕진, 빚문서가 잔뜩”
“저 추미애 안 쫓겨납니다” 사퇴 청원 암시

추미애 경기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추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추 지사는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 부동산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도 재정과 부동산 세수 의존 구조를 언급하며 본인을 경기도에 시집온 며느리에 비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인중개사와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지사는 “저는 경기도로 시집을 오면 부잣집으로 시집오는 줄 알았다”라며 “그런데 살림살이를 맡아보니 쌓아두었던 금고도 다 탕진되고 또 빚문서가 잔뜩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재정과 부동산 시장의 연관성도 짚었다. 추 지사는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야 세수가 들어오는데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 잘되셔야 저도 잘된다”라며 “경기도 세입의 절반이 부동산 거래세, 이른바 취득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여러분과 저는 운명공동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부동산 거래가 좀 활발해야 하는데 서울의 집값이 자꾸 올라가니까 매를 경기도가 맞는다”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계속 묶어서 거래가 잘 안 되니 여러분도 아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돈이 없다고 일을 안 하면 안 된다”라며 “여러분이 잘돼야 경기도가 잘된다. 저 추미애 안 쫓겨납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며느리 쫓아내려고 지금 그러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제가 조금 엄격한 보수주의자이기도 하다. 책임이 우선”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경기도청원 게시판에는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3만775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1일 게재된 후 나흘 만에 도지사 공식 답변 기준인 1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15일 경기도가 답변하면서 조기 종료됐다.

경기도청원은 게시 후 30일 안에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도지사 답변 대상이 되며 답변이 등록되면 추가 참여는 중단된다. 당초 청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동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경기도가 답변 절차를 마치면서 게시 닷새 만에 종료됐다.
지난 15일 게시된 ‘추미애 도지사님 자진해 당적을 버리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도 16일 기준 1만명이 넘는 동의를 기록하는 등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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