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마녀’ 이문정, “유산”… 뒤늦게 전한 소식
유산 경험 꺼낸 이문정·정범균
아이 잃은 부부에게 위로…
임신 막달까지 주방 지켜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가 아이를 잃었던 아픔을 고백해 눈물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세대공감 토크쇼 ‘말자쇼’에는 셰프 정호영과 이문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녀와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이들의 사연을 살펴보고 출연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로를 건넸다.
먼저 임신 28주 차에 응급 출산한 뒤 하루 만에 아이와 이별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자신뿐 아니라 남편도 자녀를 잃었지만 주변의 걱정과 위로가 주로 자신에게 향하면서 남편의 슬픔이 소외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사연을 듣던 이문정도 과거 유산을 겪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문득 감정이 북받치면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문정은 “유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이 줄어든다”며 힘든 순간에는 부부가 서로를 끌어안고 함께 우는 것 역시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시간을 지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새로운 사랑도 찾아올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날 이문정은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공개했다. 과거 호텔 주방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여성 셰프가 많지 않았고 남성 동료들과 같은 조건에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첫 임신 당시에도 신체적인 변화가 눈에 띄기 전까지는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업무를 이어갔다. 그는 막달에 가까워질 때까지 주방을 지켰으며 출산을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도 불 앞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쉽게 일을 내려놓지 못한 데에는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생계에 대한 부담이 함께 작용했다. 자신이 빠질 경우 다른 셰프들이 업무를 나눠 맡아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고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근무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몸 상태만 괜찮았다면 일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오면서 주변 동료들이 자신을 배려하는 상황이 늘어났다. 이문정은 임신부에게 일을 지시하기 어려워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더 버티는 것은 자신의 욕심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출산을 앞두고 주방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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