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막아”… 李, 사과 요구 쏟아졌다
안철수, 李 대통령에 “서울시민께 사과해”
“발언 기회조차 안 줄 거면 왜 앉혔냐”
“부동산 민심 듣겠다더니… 입 막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점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16일 개인 SNS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병풍입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천만 서울시민께 사과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안 의원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오 시장이 부동산 관련 발언을 신청했지만 한성숙 국무총리가 ‘서류로 받겠다’라며 차단했고 이 대통령도 ‘나중에 하라’라고 기회를 박탈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면서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를 왜 앉혀놓았느냐“라며 “생중계 카메라 앞 병풍이 필요했던 것이냐. 미운 오리 새끼 취급하며 이지메를 놓으니 유쾌하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민심을 듣겠다며 ‘국민 의견 수렴’을 안건으로 올려놓고 정작 부동산 문제의 최전선에 선 서울시장의 입은 막았다”라며 “서울시장의 육성도 서류로 후려치는 정부가 국민 목소리는 어떻게 듣겠느냐“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이 찍었던 정원오 후보의 낙선에 대한 보복이냐”라며 “만약 정원오 서울시장이었어도 문서로 제출하고 나중에 말하라며 면박을 줬겠느냐“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중앙정부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이런 행위를 한 것은 의도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바라기들끼리 모여 서로 칭찬하고 웃고 떠드는 국무회의는 그만해야 한다”라며 “중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전파 낭비이자 세금으로 만든 부조리극”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천만 서울시민 앞에 사과하고 국무회의로 가장한 연극도 중단해야 한다. 어린이 학예회도 이렇게는 안 한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오 시장이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성숙 국무총리는 오 시장의 발언권 요청에 “시장님 의견은 서류로 받겠다“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방금 전에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과 국토부장관과 부총리께는 전달을 드렸다”라며 “다소 불편한 내용도 있지만 토론 자료인 만큼 꼭 읽어주시고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같은 날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 시장 ‘패싱’은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입틀막’“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오만함과 독선이 극에 달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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