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신기루, 상복 안 맞아… 일동 ‘눈치’
신기루, 모친상 당시 회상…
“상복 안 맞아 유민상 바지 입었다”
풍자와 장례식 장서 붙잡고 펑펑

코미디언 신기루가 모친상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에는 ‘풍기루의 만칼로리 돼지파티 신기루의 냅다까라 망한 연애상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해 풍자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풍자는 신기루의 모친상을 언급하며 “갑작스럽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장례식장에 들어가는 길부터 눈물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풍자는 “장례식장에서 언니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붙잡고 펑펑 울었다“라며 “그런데 슬픔을 추스르고 언니 옷을 보니 레이스가 달려 있고 금색 꽃무늬 단추가 번쩍이고 있더라. 상복이 아니라 마치 트로트 가수 무대 의상 같았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신기루는 장례 준비 과정에서 마주한 뜻밖의 난관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여성용 상복 최고 치수인 3XL도 맞지 않는다고 하니 장례를 도와주시는 분이 무척 당황해하시더라”라며 “5XL까지 나오는 남성용 상복도 대안으로 있었지만 사진으로 보니 핏이 너무 건달 같았다. 안내판에 상주가 딸이라고 적혀 있는데 남성 상복을 입고 서 있기도 좀 그랬다”라고 회상했다.

결국 신기루는 스타일리스트에게 검은색 사복을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장 바지는 구하지 못했고 과거 유민상이 입었던 방송용 바지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원래는 내 몸에 맞게 수선해서 줄일 예정이었는데 상을 치르느라 시간이 없어 유민상의 바지를 그대로 입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풍자는 “눈물을 흘리던 와중에도 바지통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커서 ‘언니 바지 도대체 뭐냐’라고 물었더니 ‘유민상 거다’라고 하더라”라며 “상주가 장례식장에서 방송 의상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슬프면서도 너무 웃겼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기루는 “뚱뚱한 사람은 슬픈 상도 마음대로 못 치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는 그래도 연예인이라 주변에 방송용 검은색 빅사이즈 의상이라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 2005년 KBS2 ‘폭소클럽’을 통해 데뷔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으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의 모친 임영미 씨는 지난 3월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비보를 접한 코미디언 동료들이 대거 장례식장을 찾아 슬픔을 나누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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