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힘에 “골프 치자”… 비판 쏟아져
李, 청와대 관계자 통해 야당에 골프 회동 제안
나경원 즉시 반발하며 직격해
“야당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9일과 그제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로부터 이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런 것도 없으면서 골프 치면 뭐 하나. 법사위원장 다 가져가고 패스트트랙도 완전히 숙려 기간을 형해화하겠다고 한다”라며 “야당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저는 (청와대에서) 전화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권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골프 친 것 가지고 엄청 못살게 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골프 쳤을 때 누구랑 쳤다 여러 제보가 있는데 그거 물 타려고 우리 중진들에 골프 치자고 한 건지 굉장히 궁금하다”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꼬집었다. 이에 대해 그는 “개수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법사위원장을 끝까지 본인들이 사수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눠 갖는 게 국회 관습법이다. 그걸 몽땅 깨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4년 윤 전 대통령(당시 대통령)을 향해서 골프 논란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이 같은 해 8월부터 11월 9일까지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
특히 대통령실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회동을 준비하려고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라고 해명한 데 대해 민주당은 ‘거짓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골프를 즐긴 시점 자체도 부적절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 김병주 의원(당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는 말뿐”이라며 “‘나이스 샷’ 소리는 듣고 싶고 국민의 엄중한 소리는 듣기 싫었던 거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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