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다리 다친 빗창이들과의 두 달 복기
오랜만에 글 쓴다…!!! 두 달 전쯤에 다리 다친 빗창이들 입양한 사람이야!!! 그때 앵갤에서 걱정과 조언 많이 받아가지고 애기들 근황 좀 적어볼까 해!!!
근데 쓰다보니 글이 내 일기마냥 길어져서ㅎㅎ 좀 지루할 수도 있음. 결론만 얘기하자면 다들 잘 살고 있다!!!
아래에 애들 발 다친 사진이 적나라하게 있어서, 잘 못 보는 사람들은 주의해줘!!
?
?
?
?
?
?
?
?
?
나는 새들을 너무 잘 키울 자신은 없었지만…
앵카에서 컨택해주신 분이 보내신 사진을 보니까 적어도 이 환경보다는 행복하게 해줄 자신은 있었어.
여러 앵무새를 모아놓고 방치하듯 기르시는 분이었거든.
심지어 얘네 다리가 다친 걸 주인분도 입양 당일에 아셨는데, 원한다면 다른 새를 데려가라고 하셨지만…
이 새들이 하루라도 더 편안한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었어. 단 하루라도!
그렇게 입양을 하게 되었고…
첫째 날은 움직이지도 않고 밥도 안 먹길래 걱정했는데, 둘째 날은 움직이긴 하더라구.
어쩌다 움직여도 금방 바닥에 납작 엎드리구… 다리를 특히 더 다친 친구는 다리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것 같았어.
지금보니 애들이 정말 불편했을 구조의 새장이다.
얘네는 횃대를 거의 못 잡는다고 봐야하거든.
거의 두 세달은 적응기가 될 거라고 각오한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금방 적응해주었어!
새장을 치우는 내 손을 피하지 않게 되어서 밥도 줘보려고 했는데 철저하게 무시받던 나날들…
다들 발이 많이 다쳤지…
그렇지만 둘의 사이는 정말 좋아서 안심이 됐어!
심심할까봐 해먹에 장난감도 올려줬더니 바로 씹는 거 있지!
그럼에도 내가 등장하면 저렇게 구석에 들어가곤 했어.
그러다가 내 방심으로 인해 이렇게 탈출 대소동도 벌어져서 장장 두 시간의 대치 끝에 새장에 넣었어…
이때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너무 미안하더라…
그리고 날아다니는 새 포획은 정말 힘들다…!!!
옷장 위에서 날 내려다보는…
그러다 첫 포레깅도 해보고!
진짜 저 상자에 들어가줬을 때 너무 감격했어ㅠㅠ
밥그릇까지 내려오기 힘들어하길래 밥도 이렇게 줘보고!
이때까지도 괴사된 발이 계속 붙어있었네.
그렇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영차영차 풀도 뜯고 활동성 있게 놀더라!
귀여움!!!
좀 숨을 곳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집도 넣어줬어.
2-3일만에 쏙 들어가더라!
저 집의 근황… 바닥에 빵꾸가 났다.
흡사 로미오와 줄리엣…
콱씨 뭘 봐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내 손에서 밥을 먹게 되었어!!!
막상 이렇게 가까워지니깐 쓰다듬고 싶어ㅜㅜ 근데 아직까지도 만지려 하면 도망가.
내 품에 안겨, 베이비…
쫩쫩쫩
푸둥푸둥
무료할까봐 거대한 장난감을 달아줬는데 곧바로 뜯는 모습!!!
완전 최신까진 아닌데 새장 인테리어는 이런저런 시도와 변화 끝에 이렇게 픽스되었어.
잡기 힘들어하는 횃대는 빼버리고!!!
거의 계단처럼 걸어다닐 수 있도록 평평한 나무 등을 배치!!!
확실히 편해보여ㅎㅎ
쫍!
(((발톱 관리 어떻게 하지…)))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왼쪽 친구의 발 보면 검게 괴사되었던 부분은 어느새 떨어져나갔어! 이젠 저 휘어버린 발톱을 어떻게든 해야하는데 이 새들이 사람 손에 닿는 걸 정말 싫어해서 진퇴양난인 상황…
요새는 내가 방에 들어가면 나랑 가까운 둥지로 와서 날 구경해!!!
밥 줄까봐 기대하는 것 같긴 한데ㅋㅎㅎㅎ
이제는 손에 올라오는 것까진 가능!
터치는 절대 못하지만… 으흑
요건 대망의 오늘 찍은 사진!
사은품으로 받은 밀렛을 처음으로 줘봤어. 허겁지겁 잘 먹더라ㅎㅎㅎ
이렇게 애기들의 사진 털기 및 근황 일기는 끝!
종종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현생이 너무 바빴다…
이 글을 다 읽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ㅎㅎㅋ
하여튼 주말 다들 잘 보내고 앞으로도 새들과 행복하길?❣❣
출처: 앵무새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