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 오세훈, 정원오에 무릎꿇었다…완전 패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서울시장 가상 맞대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두 자릿수 격차로 밀리며 뚜렷한 열세를 보였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던 구도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서 오 시장이 사실상 완패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 흐름이 단기간에 급변한 만큼 현직 프리미엄조차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오 시장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원오 구청장은 50.5%의 지지를 얻어 40.3%에 그친 오세훈 시장을 10.2%포인트 차로 앞섰다.
‘없음’ 응답은 6.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동일 기관 조사에서 2.6%포인트였던 격차가 한 달 만에 7.6%포인트 더 벌어진 결과다.
연령대별 결과를 보면, 정 구청장의 우위는 중·장년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40대에서는 정원오가 57.8%를 기록해 오세훈(31.2%)을 크게 앞섰고, 50대에서도 정원오 62.5%, 오세훈 31.7%로 격차가 두 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전체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0대에서는 정원오가 소폭 우위를 보였고, 70세 이상에서만 오세훈이 앞섰다.
성별 지지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정원오 지지는 51.8%로 오세훈(41.2%)보다 높았고, 여성에서도 정원오 49.3%, 오세훈 39.5%로 격차가 유지됐다. 특정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정 구청장 쪽으로 민심이 기울어졌다는 점이 확인된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1%가 정 구청장을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4.6%는 오 시장을 지지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지지층에서는 정 구청장 지지가 우세했고,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이 앞섰다. 무당층에서는 오세훈 39.0%, 정원오 35.1%로 접전 양상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79.3%가 정 구청장을 지지한 반면, 부정 평가층에서는 81.2%가 오 시장을 선택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현직 시장 평가를 넘어 국정 인식과 맞물려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여야 전체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정 구청장은 28.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오세훈 시장은 21.5%로 뒤를 이었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결과 역시 정원오 구청장이 단순한 가상 대결을 넘어 전체 구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민심의 방향이 분명해지면서, 국민의힘은 향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오세훈 시장 역시 정치적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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