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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으로 ‘큰 그림’ 그린 李…충격적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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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통령실 제공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통해 정치적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격적인 합당 제안을 둘러싸고 단순한 정당 간 결합을 넘어 당내 권력 구도와 차기 선거 전략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조국 대표를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정치권 안팎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발언은 공개 방송을 통해 제기돼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에서 나왔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성사될 것”이라며 시점을 오는 3월로 내다봤다.

그는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본격화하기 전 합당이 이뤄져야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합당 시한을 두 달로 못 박은 배경 역시 이 같은 일정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 평론가는 합당 논의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의 발언을 인용하며 “대통령과 당 대표, 정무수석이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라고 전했다.

그는 조국 대표 사면이 이뤄진 시점부터 이미 큰 그림이 그려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발표 시점과 방식은 정청래 대표의 판단이 크게 작용했으며 당내에 충분한 사전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혼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논란의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해석이다. 김 평론가는 “이재명의 정치 스타일은 2인자를 두지 않는 것”이라며 “대신 경쟁 구도를 만들어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입당시키는 것은 정청래 견제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파장을 키웠다. 그는 합당이 이뤄질 경우 지방선거에서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 덧셈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대표의 계산도 언급됐다. 김 평론가는 정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이 약화할 것으로 판단했고 합당을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본 뒤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격 제안을 했다고 분석했다.

조국 대표 역시 제3당의 한계를 인식한 상황에서 민주당 합류를 현실적인 선택지로 판단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조국 대표로서는 시점상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미지 : 연합뉴스
이미지 :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비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도부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은 이 사안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아무 교감 없이 이런 메가톤급 발표를 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발표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청와대와 당 사이의 조율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가 권력 관계상 이재명 대통령을 상급자로 인식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도 짚었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대표의 최근 공개 행보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 대표는 제주에서 열린 포럼 행사에 참석해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자기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준일 평론가는 정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공통점으로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원 중심 정치에 집중한다는 점을 들며 “정 대표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당 논의는 결국 당내 설득 과정을 거쳐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속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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