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비판했던 기업인…’멸공’ 외치다 역풍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가 ‘멸공떡볶이’를 출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표는 해당 제품이 100%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했다고 강조했으나, 일부 원재료에 중국산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제품 콘셉트와 정치적 메시지가 결합한 마케팅 방식 역시 역풍을 불러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논란은 제품 성분 문제를 넘어 김 대표의 정치적 발언 이력까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26일 김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멸공떡볶이 원재료 논란을 다룬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멸공을 비웃는 공산주의자들, 어지간히 긁혔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공산주의자들의 발작 댓글이 많다”라고 표현하며 비판 여론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고춧가루와 다량으로 사용된 소금은 국산 정제염이 맞다고 설명하면서 중국산으로 표기된 재료에 대해서는 “국내 업체의 조미료에 포함된 성분 일부가 중국산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미료는 자체 생산이 불가능하고 맛 변화 문제로 교체가 어렵다며 극소량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25일 SNS를 통해 “멸공떡볶이를 출시했다. 떡볶이로 계몽하자”라는 글과 함께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국대떡볶이와 맛은 동일하다고 설명됐으며 떡과 소스가 포함된 구성으로 개당 5,000원에 판매됐다.
포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삽입됐고 ‘한미동맹강화’ 문구가 사용됐다. 홍보 문구로는 ‘멸공이 애국’, ‘공산당 아웃’ 등이 등장했다. 특히 ‘100% 국내산 고춧가루, 0% 중국산 고춧가루’라는 표현이 강조됐다.

그러나 원재료 및 함량 표기에는 정제염이 중국산으로 기재돼 있었고 간장 분말에 사용된 탈지분유에도 일부 중국산 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김 대표의 SNS와 판매 페이지에는 원재료 표기와 마케팅 메시지의 불일치를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옥수수 전분의 원산지와 정치적 슬로건을 결합한 판매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애국과 반공을 내세운 상업적 접근이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보수 진영 지지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인물이다. 그는 당시 “공산주의자 대통령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중국 공산당에 돈을 받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전력도 있다. 최근에는 부정선거를 옹호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의 식사 사진을 공개하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 이번 멸공떡볶이 논란 역시 김 대표의 정치적 발언과 상업 활동이 맞물리며 논쟁을 확산시키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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