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상주’ 됐다…정치권 ‘오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장례 기간 동안 사실상 ‘상주’ 역할을 맡는다. 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7일 오전 베트남에서 운구된 이 전 총리의 시신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접 영접했다. 장례 절차가 시작된 이날부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애도 기간에 돌입했으며 정 대표는 빈소를 지키며 장례 전반을 총괄한다.
이 전 총리의 장례는 사회장 형식으로 5일간 엄수된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헌신한 인물의 별세 시 관련 단체와 사회 각계가 중심이 되어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었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정부는 기관장을 포함해 예우를 갖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임 장례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맡았고 정청래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시민사회·정당 상임공동 장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운구 행렬은 27일 오전 6시 53분경, 베트남 호찌민을 출발한 대한항공 KE476편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하며 시작됐다. 시신은 공항 화물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곧장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운구에 앞서 공항 계류장에서는 군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약식 추모식이 거행됐으며 장송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 사진을 앞세운 고인의 마지막 귀환을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 유가족이 지켜봤다.

공항 영접에는 정 대표와 민주당 의원단 외에도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신년 기자회견을 연기하고 운구 행렬에 동참했으며 정 대표는 장례 기간 동안 당무를 최소화하고 직접 조문객을 맞는 등 조문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과 시·도당에 각각 분향소를 설치하고 전국 각지에 추모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전방위적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정쟁성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매주 열리는 원내대책회의도 이날은 취소됐다.
당내 주요 인사들은 이 전 총리가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이자 오랜 정치적 상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장례를 ‘정치적 의전’이 아닌 ‘정치권 전체의 애도’로 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향년 74세로,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레 별세했다.
정치권은 이번 장례를 계기로 여야를 초월한 조문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장례 기간 동안 고인의 유산을 조명하고 당내 단결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향후 정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일정과 메시지도 고인의 장례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총리의 장례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발인은 1월 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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