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증스럽다”…이혜훈 갑질 폭로 당사자, 못 참고 ‘딱 한마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인사청문회장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인 손주하 국민의힘 서울 중구의원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 후보자의 해명을 정면 반박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손 구의원은 청문회 말미 “정말 가증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강한 표현으로 총평을 남겼다. 후보자 해명 전반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23일 손 구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총평을 요구하자 “(이 후보자가) 전체적으로 거짓말이 좀 많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 후보자가 지난해 4월 이후 정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8월 이후에는 정치할 마음이 없었다고 말한 데에 대해 “그 이후에도 많은 활동을 했고 규탄집회 역시 동원령을 직접 언급하며 지시했다”라고 주장했다.
후보자의 정치 활동 중단 주장과 실제 행보가 다르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내란 옹호 현수막 게시 의혹과 관련해서도 손 구의원은 후보자의 관여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협위원장의 허가 없이는 현수막 게첩이 불가능하다”라며 “비용과 민원 문제가 있어 당협위원장이 항상 검토하고 확인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해당 현수막 게시 과정에 이 후보자가 관여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 주도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손 구의원은 “작년 겨울이었고 중구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삭발식 이후 공천과 관련된 발언이 있었는지를 묻자 “당시 참석했던 위원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삭발 갑질과 공천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주거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정수호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을 상대로 위장 미혼 상태에서의 부양가족 포함 가능성을 따져 물으며 이 후보자의 아파트 청약 부정 의혹을 추궁했다.
특히 천 원내대표는 이혜훈 후보자에게 청약 부정 의혹과 관련이 있는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를 포기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결정에 따르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청문회는 갑질 의혹과 정치 활동 논란, 주거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제기되며 후보자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게 이어졌다. 손 구의원의 직설적인 발언이 공개되면서 이 후보자의 해명과 책임론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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