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김만배, 플렉스한 ‘7억’ 외제차 뺏길 위기…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김만배 씨가 보유한 고가 수입차들이 가압류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성남시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범죄수익 환수 절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김 씨 측 차량 다수가 개발 수익으로 취득된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김 씨 개인 명의는 물론 그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 명의 차량까지 포함돼 가압류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재산 환수 조치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자산 가압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남욱 변호사의 재산과 관련해 추가 자산이 확인되면서 가압류 대상이 늘어났다.
시는 남욱의 차명재산으로 판단되는 천화동인 4호, 현 엔에스제이홀딩스를 상대로 300억 원 규모의 예금 채권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후 금융기관이 제출한 채권·채무 관련 진술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해당 계좌에 이미 1,010억 원 상당의 추징보전 조치를 해둔 사실도 파악했다.
아울러 남욱 소유의 서울 강동구 소재 부동산에 대해서도 검찰이 약 1,000억 원 상당으로 평가해 추징보전 조치를 취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엔에스제이홀딩스 계좌에 대한 가압류 가액을 기존 300억 원에서 1,000 억여 원 규모로 확대하고, 강동구 부동산 역시 권리관계를 검토한 뒤 가액을 산정해 가압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만배 씨가 보유하거나 그의 회사 명의로 등록된 차량도 가압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성남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 씨 측 차량은 총 12대로, 이 가운데에는 신차가 기준 2억 6,000만 원에 이르는 포르쉐 카브리올레를 비롯해 아우디,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가 다수 포함돼 있다.
현재 시가 기준으로 추산한 차량 가격만 해도 7억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부분 스포츠카나 대형 세단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차량은 김 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 명의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된다.

성남시는 해당 차량 상당수가 대장동 개발을 통해 얻은 배당금으로 구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업자들이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배당금을 받은 이후 고가 차량을 취득한 정황이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김 씨뿐 아니라 대장동 핵심 인물로 분류되는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보유한 차량 역시 가압류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검찰 역시 해당 차들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민간업자들이 차량 구입을 통해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일 김만배, 남욱, 정영학, 유동규 등 민간업자 4명을 상대로 가압류·가처분 신청 14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기준 12건, 총 5,173억 원 규모가 인용되면서 항고 1건과 미결정 1건만 남아 있는 상태다.
남욱 재산과 관련해서는 서울 청담동과 제주 소재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 2건과 엔에스제이홀딩스 명의 은행 예금 300억 원 등 가압류 신청 3건, 총 420억 원 규모에 대해 이미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 성남시는 향후 추가로 확인되는 민간업자들의 자산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환수 차원의 법적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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