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하락…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발표된 전국 단위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5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2%p 상승한 31%였다. 긍정 응답은 여전히 과반을 넘었지만, 젊은 층과 보수층에서 비판 여론이 확대된 흐름이 감지된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식은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0.2%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가 45%로, ‘잘하고 있다'(34%)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부정 응답이 긍정보다 앞선 결과다.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긍정 응답이 우세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긍·부정이 유사한 비율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의 86%, 중도층의 62%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보수층에서는 57%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여권 지지층 내부 결집은 유지되고 있지만, 이념 간 인식 차는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p 하락한 20%에 그쳐 양당 간 격차는 20%p로 벌어졌다. ‘지지 정당 없음’ 또는 ‘모름’이라고 응답한 무당층은 31%로 조사됐다. 최근 내란 관련 재판, 장동혁 대표의 단식 등 정치권 이슈가 계속된 가운데 보수층 지지기반이 다소 흔들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도층과 30대 이상의 견고한 지지기반을 보여주는 한편, 청년층 및 보수 유권자들의 불신과 회의감도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남성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중장기적으로 여권 전략 수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국정 이슈의 성격과 처리가 중도 및 무당층에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지지율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결과가 일시적 조정인지, 구조적 균열의 시작인지는 향후 여론 추이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정책 실패보다는 정치권 갈등과 국정 동력이 약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경고성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한덕수 전 총리 등 전직 고위 인사들의 재판과 단식 정국 등 비상 상황이 계속되며 대통령의 리더십이 직접 평가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여론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중도층의 지지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청년층과 보수층에서 이탈 조짐이 나타나는 건 향후 국정 추진과 정치 연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정국의 핵심 변수는 2월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결과와 그에 따른 여야의 대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사법정의 회복’ 기조가 여론 지지를 받을지, 아니면 보수 진영의 반발이 더 확산될지에 따라 정당 지지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국민 평가가 보다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국면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민생·경제 과제를 앞세워 국정 지지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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