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유열, 안타까운 소식…유언장 공개

가수 유열이 생사를 넘나드는 투병기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7년간 방송 활동을 쉬며 조용히 싸워온 병은 바로 폐섬유증. 생존율조차 낮은 난치병과 사투를 벌이며 유언장까지 남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에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무대로 돌아온 가수 유열’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영상은 가수 유열의 오랜 투병과 복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행자 김주하는 유열을 “영원한 청춘”이라 소개하며 “7년간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긴 투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열은 2019년 폐렴으로 입원한 이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당시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병원 침대에서 움직일 수조차 없던 상태였고 대소변을 받아야 할 만큼 전신 쇠약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그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무너져갔다”라며 “섬망 증세가 와서 환각에 시달렸다. 병실 유리창 밖에 친구가 와 있다고 착각하며 열어달라고 요청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의료진은 유열의 아내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리기도 했다. 몸무게는 40kg까지 줄었고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어 유열은 결국 유언장을 남기게 된다. 그 유언장에는 아내와 아이를 향한 고마움이 담겼으며 오는 24일 본방송에서 전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유열의 아들이 “아빠를 살려주세요”라며 쓴 편지도 소개된다. 유열은 생사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 이 편지를 보고 다시 의지를 다졌다고 회상했다.

또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하며 패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는 “고난이 왔을 때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라며 가수 정훈희가 본인을 위해 익명으로 거액의 부조금을 보낸 일화를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서서히 굳어가며 호흡 기능이 망가지는 희귀난치질환이다. 병이 진행될수록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결국 심장·뇌 등 주요 장기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로서는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법도 제한적이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도 되지 않는 만큼 유열이 병을 이기고 무대에 복귀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열은 2024년 5월 폐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에 전념했으며 그해 10월 퇴원해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다시 얼굴을 비추게 된 그는 앞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긴 침묵 끝에 전한 유열의 용기 있는 고백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