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코 있던 권영세, 조용히 ‘소신 발언’…급속 확산 中

한동안 조용히 지내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침묵을 깨고 과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후보 추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권 의원은 “당시 후보 단일화 논의는 당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고 당원 투표로 중단됐다”라며 소신 있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발언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며 권 의원의 침묵이 길었던 만큼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비판에 직접 반박했다. 앞서 김 전 최고위원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한덕수 후보 옹립 과정에 책임이 있는 만큼 한 전 총리의 1심 판결(징역 23년)에 대한 입장을 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권 의원은 “후보 교체 추진은 당원들의 요구로 시작됐고, 최종적으로 당원 투표에서 부결돼 종료됐다”라며 “정당 민주주의 절차를 거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특히 “여당 인사가 옹립 시도를 쿠데타라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같은 당 내부 인사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주장에 동조하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직격했다. 이는 김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지도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21대 대선을 지휘한 인물로, 논란의 핵심에 있었던 만큼 그의 발언은 정치적 파장을 낳고 있다.

이어 권 의원은 자신이 계엄 옹호 세력으로 몰리는 데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2025년 2월 1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은 잘못된 조치였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라며 “이미 입장을 명확히 밝혔는데도 허위 프레임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계엄 관련 입장 표명은 당내 일부 강경파와 선을 긋는 행보로도 읽힌다.
이번 권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해명이 아닌 당내 정당성 논의와 지도부 책임론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당원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앞세운 해명이 김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일방 결정’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 의원이 그동안 침묵을 이어오다 직접 입장을 낸 만큼 향후 다른 인사들의 입장 변화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이번 논쟁이 국민의힘 내부 계파 간 긴장감을 다시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원 투표라는 절차적 정당성을 앞세운 권 의원의 주장과 당 지도부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반대 시각이 충돌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향후 당내 논쟁이 공개 토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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