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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완전 폭주 상태…靑, 다급히 입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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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에 돌연 합당을 제안한 가운데 청와대는 해당 논의가 당·청 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합당 제안 시점과 관련된 정치적 배경에 대해 거리를 두면서 국회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2일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 대표의 합당 제안 관련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사전에 특별히 논의된 건 없다.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강 대변인은 “제 선에서 정확히 아는 바가 없기도 하고 국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라고 전격 합당을 제의했다. 그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이제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 혁신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라고 의의를 드러냈다.

정 대표의 제안은 전날 밤 조국 대표를 직접 만나 논의한 뒤 다음 날 오전 전격적으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즉각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며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보고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합당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그러나 정 대표의 갑작스러운 발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적잖은 반발을 불러왔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원의 뜻을 묻지 않은 일방적인 합당 추진, 반대한다”라며 “당의 운명을 이렇게 깜짝쇼로 진행할 수는 없다. 정당한 소통과 절차가 생략된다면 민주 세력의 연대는 오히려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판했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합당은 당내 구성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조국혁신당의 대답보다 당 내부의 대답을 먼저 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실제 정 대표의 기자회견 전까지도 민주당 지도부는 제안 내용을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야 기자회견 20분 전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향후 합당의 성패는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 대표가 지시한 당무위원회와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합당 논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결정이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 구도를 흔들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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