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황하나발 마약 리스트 나왔다…연예계 ‘초토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운데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황 씨가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연예계 인사들의 마약 연루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함에 따라 파장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오혁진 일요시사 기자는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을 통해 황하나의 입국 경위와 수사 전개 과정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본인이 애 때문에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오 기자는 “정보당국과 경찰 통해서 확인한 내용으로는 본인의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수순으로 가기 위해 경찰과 사전에 입국 날짜를 조율했다”라고 주장했다.
황 씨의 입국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오 기자는 “(황하나가) 항상 이야기했던 게 자기 외국에 나갈 때마다 돈이 없다는 거였다. 근데 하소연보다는 핑계를 대는 거였다”라며 생활 형편에 대한 해명을 반박했다. 그는 황 씨가 입국 당시 수백만 원 상당의 패딩을 착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내 귀국 배경에 다른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황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태국으로 출국해 도피 행각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 청색 수배를 통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후 태국에서 불법 경로로 캄보디아에 밀입국했으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직후 캄보디아 현지 공항에서 귀국 국적기에 탑승한 순간 체포됐다.
오 기자는 황 씨의 남편 또한 범죄 조직과의 연루설이 있다고 전하며 “현지에서 가장 많이 돌았던 이야기가 그 두 사람이 사업을 하려고 했다는 거다”라며 수사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또한 황 씨가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의 진술로 인해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오 기자는 “황하나를 수사하던 곳이 서울청 아니면 강남경찰서였다. 근데 과천경찰서에서 수사받던 A 씨가 황하나의 마약에 대해 진술했기 때문”이라고 이첩의 사유에 관해 전했다.
수사 과정에서 황 씨가 연예인 실명을 언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오혁진 기자는 “황하나가 경찰에 남자 연예인과 여자 연예인 몇 명을 진술했다고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황하나는 보통 아무런 근거 없이 진술하지 않는다. 본인이 이제껏 수사받으면서 ‘이 정도 다른 사람의 범죄 사실을 털어놔야만 형량을 감면받을 수 있구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증거가 확실한 사람에 대해서 진술했을 것”이라고 근거를 밝혔다.
한편, 황하나 씨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 강남의 지인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황 씨는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신병 처리를 앞두고 있으며 경찰은 도피 중 추가 범행 여부와 함께 황 씨의 진술에 포함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인이 연루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수사는 향후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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