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탄핵 후 처음으로 국회 방문한 이유…눈물 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국회를 전격 방문했다. 2016년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약 7년 만의 국회 행보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은 이유는 단식 8일째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날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건강을 위해 단식을 멈춰 달라”고 말했고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라고 응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정국의 반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상경해 국회 본관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영하 전 의원이 본관 입구에서 직접 영접했고 박 전 대통령은 곧장 중앙홀에 마련된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산소 발생기를 착용한 채 누워 있다가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보좌진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이후 두 사람은 짧은 대화를 나눴고 박 전 대통령은 “대표님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인정할 것”이라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장 대표는 이에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왔지만, 건강 악화로 대화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전날에는 산소포화도 급락으로 의료용 산소기기를 착용했고 119 구급대까지 현장에 출동했지만, 병원 이송을 거부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이 ‘단식 종료’의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국회 방문은 정치적 상징성도 크다. 그는 2016년 10월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공식 일정으로 국회를 찾은 적이 없었으며 같은 해 12월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며 직무에서 물러났다.
이후 대구 사저에서 제한적 활동만 이어오던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정치 현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정치 무대 복귀의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당 지도부에도 적잖은 의미로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단식 종료 명분이 필요했던 시점에 박 전 대통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야당 지도부의 단식이 정국 주도권 회복의 일환으로 시도됐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향후 보수 결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장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단식을 멈춘다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부담을 덜고 정국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쌍특검 등 야당의 요구에 대한 정치적 협상 구도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장 대표의 공식 입장과 여권의 대응 방향에 따라 정치권의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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