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버리고 떠난 김상욱…유력 후보 ‘급부상’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현 울산시장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이 두 자릿수 지지율로 2위에 오르며 유력 후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를 앞설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선거판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울산시장 후보 다자대결에서 김두겸 시장은 38.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상욱 민주당 의원은 20.5%로 뒤를 이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8.4%p였다. 이어 김종훈 진보당 울산 동구청장 11.7%,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10.5%, 송철호 전 울산시장 6.8%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 3자 대결에서도 김두겸 시장이 41.1%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김상욱 의원이 32.4%를 기록하며 격차를 10%p 이내로 좁혔다. 심지어 민주당과 진보당 등 범여권 후보가 단일화될 때는 단일 후보가 47%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40.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여론도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5.4%로, ‘필요하지 않다’(37.1%)보다 높았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70% 이상, 진보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약 60%가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6%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35%, 진보당 8.1%,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경쟁력과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상욱 의원은 최근 울산시장 선거를 위한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등록을 마치며 출마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민주당 경선 구도는 물론 울산시장 선거 전반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44.3%를 얻어 이선호 전 비서관(23.5%)과 송철호 전 시장(13%)을 크게 앞서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의원의 최종 선택에 따라 범여권 단일화 논의 역시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6.4%로,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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