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머리채 잡혔다…매서운 예고장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쌍특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6일 필리버스터를 마친 직후 청와대를 찾아 종합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정식 요청하며 여야 정국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 법안이 민주당 특수부 출신 검사만을 위한 편향적 특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이 대통령이 실제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지 여부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3시 40분부터 이어온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번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했던 장동혁 대표 이상으로 끝까지 마치고 싶었지만, 예정된 일정 때문에 짧게 했다”라며 “국민께 드리고 싶었던 말은 계속 이어서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한 그는 이 대통령에게 종합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필리버스터를 멈추고 청와대에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단 하나 때문”이라며 “재의요구권 가진 이 대통령에게 해괴한 특검을 일상화하고 특검을 민주당 소속 특수부 검찰로 만드는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재의요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문제와 환율 문제, 쉬었음 청년 문제 등 민생에 대해 말하고 싶었는데 시간제한이 있다고 해서 종합특검 막고 통일교와 돈 공천 특검 관철에 집중해서 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한 특검은 무한정 할 수 있다”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특검은 하나도 못 하는데 이게 무슨 내로남불이냐”고 반문했다.
또 “특검이라는 그 예리한 칼을 고작 전 정권 부관참시에 쓰고 정교유착을 근절하고 돈 공천 근절하는 우리 사회 공익을 위해서는 못 하겠다는 것은 이중잣대 위선”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7개 정당 지도부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새해 첫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원내 정당 대표들을 초청했으나,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단식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번 간담회는 민생 회복, 국정 안정, 초당적 협력 방안 논의를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최근 한중·한일 정상회담 성과 공유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직접 건의가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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