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잘못된 과거 청산”…무거운 입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 조치에 대해 강도 높은 입장을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이를 “잘못된 과거사를 청산한 것”이라 규정하며 국민의힘이 뿌리부터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젯밤은 한국 보수진영을 나락으로 몰았던 정치 검사 두 명이 동시에 단죄를 받는 날이었다”라며 “한 명은 불법 계엄으로 사형 구형, 한 명은 비루하고 야비한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제명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제명 처분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그 잔당들도 같이 쓸어내고 다시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비리와 배신을 밥 먹듯 하는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당을 다시 세울 수 없다”라며 제명 조치 이후에도 잔존 세력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특히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정치 세력에 대해 단호한 정리를 요구하며 이번 조치가 단순한 내부 정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말하는 뺄셈 정치가 아니라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정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징계 수위를 집중 논의했다.
윤리위는 당헌·당규 및 윤리위 규정 제20조 제1호·2호, 윤리규칙 제4~6조 위반을 근거로 한 전 대표에게 ‘제명’ 처분을 내렸다. 해당 조치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도 중대한 판단이 내려졌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비상계엄 사태는 헌법 수호 및 국민 자유 증진에 대한 책무를 저버리고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목적·수단·실행 양태를 고려할 때 반국가 활동의 성격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내세운 비상계엄 선포의 근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지적한 반국가 세력이 누구였는지 명확하게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물리적 난입, 언론사를 겨냥한 단전·단수 시도 등 일련의 행위가 “헌정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반국가 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 파괴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의 제명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은 보수 진영 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이 동시에 부각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홍 전 시장의 발언처럼 국민의힘 내부 개혁 움직임과 보수 정치권 재편 논의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최고위 의결과 재판부 판결에 따라 이들의 정치적 미래와 보수 진영의 지형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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