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술 파티’ 새로운 정황 나왔다…’大반전’

이른바 ‘수원지검 연어·술 파티’ 의혹과 관련해 서울고검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직 쌍방울 임원을 직접 불러 조사에 나서면서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사 대상자는 술 반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기존 의혹의 사실관계를 둘러싼 판단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검찰 수사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 역시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
7일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는 오전 10시부터 박 아무개 전 쌍방울 이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박 전 이사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조사실로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검사실에 술을 반입했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 전 이사는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검사실에 소주를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내용에서 소주와 생수병이 구매된 정황을 근거로, 박 전 이사가 소주를 물로 위장해 방호 직원을 속이고 검사실에 반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박 전 이사에게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와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번 조사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도 맞물려 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대북 송금 재판의 핵심 증인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진술을 회유하기 위해 금품과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전날에는 쌍방울 회삿돈으로 안 회장에게 오피스텔 임대료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조사를 마쳤다. 이어 오는 8일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조사실에 술과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착수하자 당시 수사와 기소를 담당했던 검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사팀은 내부 조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이미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서현욱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는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음주 의혹이 제기된 시점을 전후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상세히 기록해 보관하고 있다”라며 “검찰이 자체 조사에서 은폐를 시도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박상용 검사 역시 “이화영 전 부지사 회유 의혹은 조사와 수사, 재판 과정에서 모두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라며 조사 결과가 외부로 사전에 유출됐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서울고검의 추가 조사와 관련 인물 소환이 이어지면서 연어·술 파티 의혹의 실체와 검찰 수사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건의 성격과 책임 소재에 대한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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