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동아줄마저 끊어졌다…‘김병기 어쩌나’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윤리심판 대상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의 연기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당내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김 의원 측은 7일 “소명할 자료가 많지만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윤리심판원과 회의 일정 관련해 조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리심판원은 예정대로 오는 12일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뉴스 1의 보도에 따르면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소명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심판원이 자체 판단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는 있으나, 당사자의 요구만으로는 회의 일정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는 김 의원 측 요청이 절차적 근거를 충족하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주어진 일정 안에서 소명 자료를 준비해 회의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도 같은 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사안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일각에서 ‘휴먼 에러’라고 표현하지만, 제 생각에는 ‘휴먼 크라임(범죄)’에 가깝다”라며 김 의원 관련 의혹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윤리심판원의 수장이 직접 나서 ‘범죄’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례적으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상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당내에서도 김 의원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제명해야 한다”라며 직접적인 조치를 요구했고, 박주민 의원 역시 “당에 부담이 안 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라며 자진 정리를 사실상 촉구했다.

반면 한병도 의원은 “윤리심판원 결과를 지켜보자”라며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 차원에서 김 의원 보호 기류는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잘못은 했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며 버티기 전략을 취했지만, 윤리심판원과 당내 기류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입장은 더욱 고립되는 양상이다.
특히 당의 혁신과 쇄신을 강조해 온 시점에서 김 의원 관련 의혹이 장기화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전체의 도덕성과 책임성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리심판원의 결정은 오는 12일 회의 이후 내려질 예정이며 이 결과에 따라 김 의원의 정치적 운명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된다. 당 차원의 제명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당적 유지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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