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출사표’ 홍준표, 입 열었다…‘공식 입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강덕 포항시장의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에 대해 “도지사 역량 충분히 된다”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행정력을 높이 평가하며 공개 지지를 표한 것으로, 차기 경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최근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언급하며 경북도에 불편한 심경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5일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게시된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떤 분이냐?’라는 질문에 “도지사 역량 충분히 된다”라며 “얼치기 정치인들보다 뛰어난 행정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청 기자간담회에서 “포항시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을 변화시키기 위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출마 일정과 시정 공백 최소화를 고려해 곧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정치는 말이 아닌 실체로 증명돼야 한다”라며 “성과와 실적을 만들어낸 지방행정 경험이 이번 도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장을 3선으로 지낸 그는 지역 산업 구조와 재난 대응,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서 실적을 쌓아왔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홍 전 시장이 직접 나서 지지 발언을 하면서 당내 경선 지형에도 일정한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 경북지사 후보군으로는 이철우 현 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미애 의원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권영세 전 안동시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다. 아직까지 당내 공천 일정이나 후보 확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경북에서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 통합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시도 통합론은 내가 불을 지피고 대구는 준비를 끝냈다”라며 “하지만 애초 통합을 주장하던 경북도지사가 미온적으로 바뀌며 무산됐다”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이철우 지사를 향한 비판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홍 전 시장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은 이미 속도를 내고 있고 부산·경남도 예외일 수 없다”라며 “지방이 살길은 시도 통합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 통합 지방정부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대전·충남 특별시 출범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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