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혜훈 자진 사퇴”…정치권 분위기 살벌해졌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과 함께 야당에서는 “이 후보자는 사과하고 자진 사퇴해야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일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혜훈 후보자의 재산 증가를 지적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재산이 10년 새 110억 원 넘게 폭증했고 영종도 땅 투기 의혹까지 제기됐다”라면서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 본인 곳간만 불린 ‘사익 추구 전문가’”라고 규정했다.
이어진 논평에서는 이 후보자의 가족 관련 의혹도 집중 거론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엄마 찬스’로 국회를 아들 ‘스펙 공장’으로 만드는 등 제2의 조국 사태를 방불케 하는 입시 비리 의혹이 있고 보좌진을 아들 집사처럼 부리는 갑질이 드러났다”라고 언급하며 후보자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 아들에게 비상장 주식을 증여한 경위와 증여세 납부 여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특정 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각각 800주씩 모두 2,400주 보유하고 있다. 신고 재산상 아들당 10억 3,000만 원, 총 31억 원에 달한다. 조모에게 증여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세 아들이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밝힌 2021년은 장남이 30살, 차남 28살, 삼남은 24살에 불과했다. 세 아들이 직장도 다니기 전”이라며 “증여세 낼 돈을 또 증여해 준 건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회초년생인 세 아들의 총재산만 47억 원에 달한다”라며 “이 후보자는 이 재산을 어떻게 만들어줬는지 낱낱이 밝히고 물러나라”라고 압박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입장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 후보자를 둘러싸고 사실상 ‘1일 1폭로’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보좌진 상대 폭언, 땅 투기 등 10가지 부적격 이유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염치가 있다면 이 후보자는 사과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명 철회”라고 밝혔다. 이처럼 야권 내부에서도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며 자진 사퇴론은 점차 힘을 얻는 모양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자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제가 이 후보자라면 잘못한 말과 행동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하며 낮은 자세로 임하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비전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맞추겠다고 어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해외 순방 중인 상황에서 후보자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은 귀국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당내 기류와 여론을 종합할 때 후보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혜훈 후보자의 결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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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도대체 일을 얼마나 잘할줄은 몰라도 지금까지 저지른 일들로 감옥에 먼저 가야지 일만 잘하면 어떤 비리가 있어도 괜찮은 것인지 예를들어 송미령 장관 일 잘하고 있는데 비리를 저질러도 된다는 것인지 한두가지 문제가 있는게. 아닌데 비리정도가 장난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