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與에 각 세웠다…정치권 ‘발칵’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정면 비판에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민주당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수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양당 간 정치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일 조국혁신당 박병언 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불거진 공천 관련 금전 수수 의혹에 대해 과거 전반적인 공천 과정을 들여다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개별 인사의 일탈로 본다’고 했다”라며 전수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전수조사는) 당장은 조금 힘들지 몰라도 민주 진보진영이 국민들에게 더 큰 신뢰를 얻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공천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지금 두고 간 돌들이 언젠가 계산서를 들고 나타날 것이 우려된다. 지금 싹을 잘라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은 지금 1억 원을 주면 단수 공천을 해주는 것이었냐고 크게 놀라 있다”라며 “이쪽이나 저쪽이나 결국 똑같다는 정치 혐오가 확산할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 절차에 대한 불신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회의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명한 검증 과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이고 전면적인 (공천) 시스템상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고 개별 인사의 일탈과 그로 인한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 당원들이 참여하는 예비경선제도 도입 등을 통해 당원들이 결정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이것과 관련한 오류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천헌금 의혹의 중심에는 전직 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강선우 현 무소속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해당 자금을 민주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논의했다는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또 다른 의혹으로는 2020년 총선 당시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동작구의회 출신 인사들과 수천만 원대 금전 관계를 맺었다는 점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이상욱 강서구 위원장은 강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이상욱 위원장을 불러 관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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