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태”…’비상계엄’ 당시 상황 싹 폭로됐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비상계엄 사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달려간 최초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기록된 그는 그날의 위기 상황과 자신의 행동을 담담히 풀어냈다. 특히 그는 총격이나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아내에게 “차 시트 밑으로 엎드려 있으라”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31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보석 상태였지만 계엄령 선포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로 향했다”라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도청을 지키지 못했던 부채감이 머릿속을 스쳤다”라고 회고했다. 당시 그는 국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정치인 중 하나로, 진입해 있던 군 병력에 직접 설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보내진 우리 아들딸들을 반란군에 동원한 것에 큰 분노를 느꼈다”라며“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간성이다”라는 말로 군인들의 양심에 호소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특전사 병력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 건물에 진입했고 송 대표는 그들에게 “계엄 해제가 진행 중이다”라고 소리치며 끝까지 평화적 해결을 위해 힘썼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특전사 대원의 진술조서에는 실제로 송 대표의 이름과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진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김영기 중령으로부터 “대표님의 목소리를 들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통화로 전달받았다고도 밝혔다. 김 중령은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헌법재판소는 해당 사태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8대 0 전원일치로 확정했다. 송 대표는 이와 관련해 “우리 민주주의의 강한 회복 탄력성을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진행 중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연루된 불법 여론조사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026년 1월 27일 오후 2시로 잡았다.”
이 사건은 비상계엄과는 별개이지만, 윤 전 대통령의 전반적인 통치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당시 국회에서 보여준 침착한 판단과 과감한 대응을 되짚으며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이번 증언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현장의 긴박한 상황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의 결연한 의지를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 기록은 향후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위기 상황에서의 책임 있는 판단과 행동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교훈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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