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입양된 톱스타의 친모가 나타난 뒤 벌어진 일

누나만 여덟 명인 집의 막내아들로 자란 한 아이는 훗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가 됐다. 그런데 데뷔 후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그가 알고 있던 가족의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가수 김재중의 이야기다.
김재중은 세 살 무렵 지금의 부모에게 입양됐다. 이미 여덟 명의 딸을 키우고 있던 양부모는 그를 막내아들로 받아들였고, 김재중은 누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다.


가족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관련 사실을 굳이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동방신기로 데뷔할 때까지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실을 알게 된 것은 가수 활동을 시작한 뒤였다. 부산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상대방은 그를 현재 이름이 아닌 어린 시절 이름인 ‘재준’으로 부르며 안부를 물었다. 김재중은 이 전화를 계기로 자신이 몰랐던 출생과 입양에 관한 사실을 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친어머니와도 다시 만났다. 친모는 과거 방송을 통해 당시 이혼과 생활고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인의 권유로 아들을 다른 가정에 맡겼으며, 당시에는 그것이 완전한 입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친모가 밝힌 사정이었다.
그러나 어렵게 이뤄진 재회는 또 다른 문제로 이어졌다. 김재중이 유명 아이돌이었던 만큼 친모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가족사가 대중에게 공개됐고, 친모를 향해서도 비난과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김재중 역시 친모와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키워준 가족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 오해가 생겼던 경험이 있다고 훗날 털어놨다.
그럼에도 김재중은 친모와의 재회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키워준 부모와 여덟 누나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입양됐다는 사실보다 현재의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세 살 때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 삶을 시작해 뒤늦게 자신의 출생 배경을 알게 된 김재중. 친모와의 재회 이후에는 두 가족 사이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겪어야 했지만, 그는 자신을 키워준 가족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며 가족사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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