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DJ DOC 이하늘을 친구로 받아주지 않는 이유

신동엽과 이하늘은 친구다. 강호동과 신동엽 역시 친구다. 그렇다면 강호동과 이하늘도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작 두 사람 사이에서는 이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강호동이 이하늘과 친구 관계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는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꼬인 족보’가 숨어 있다.

강호동은 1970년생, 이하늘은 1971년생이다. 단순히 출생연도만 따지면 강호동이 한 살 많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1971년 2월생인 이른바 ‘빠른 71년생’ 신동엽이 끼면서 호칭 관계가 복잡해졌다.
신동엽은 학년 기준으로 1970년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했고 강호동과도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다. 반면 이하늘은 과거 신동엽을 형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같은 1971년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하늘과 신동엽이 서로 말을 놓고 친구로 지내게 된 것이다.
결국 신동엽은 강호동과도 친구, 이하늘과도 친구가 됐다. 문제는 이하늘에게 강호동은 여전히 ‘형’이라는 점이었다. 신동엽을 기준으로 보면 세 사람이 모두 친구가 될 수도 있지만, 이미 형·동생으로 굳어진 강호동과 이하늘의 관계까지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신동엽은 방송에서 이 때문에 벌어진 일화도 공개했다. 자신이 이하늘과 친구가 됐다는 사실을 강호동에게 이야기하자 강호동이 이를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갈등이라기보다 한국 특유의 나이와 호칭 문화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강호동과 이하늘도 처음부터 형·동생 사이였던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하늘은 과거 방송에서 강호동과 한때 친구처럼 지냈지만 이후 강호동을 형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결국 강호동이 이하늘을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두 사람의 불화와는 거리가 멀다. 한 살 차이의 출생연도와 빠른년생 문화, 이미 굳어진 호칭에 신동엽까지 얽히면서 만들어진 유쾌한 에피소드다.
세 사람 모두 서로 가까운 관계지만 누구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형과 친구가 달라지는 독특한 관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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