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연상남이 계속 고백해 피하려고 미스코리아 지원하다 1등한 20살 여성

복귀작마다 대성공을 거두며 안방극장을 호령하는 ‘드라마의 여왕’ 배우 김남주에게도 뜻밖의 과거사가 존재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배우 자리에 오르기 전, 20살의 어린 나이에 시청에서 근무하다 예기치 못한 사연으로 일을 그만두어야 했던 반전 이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남주는 과거 대학교 전기 시험에 낙방한 후 가난했던 집안 형편에 보탬이 되고자 시청 공무원 아르바이트로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뎠다.

어린 나이에 안정적인 시청 창구 근무를 시작했으나,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당시 20살이었던 김남주를 향해 11살 연상의 31세 직장 아저씨가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친 것이다. 어린 마음에 부담감과 당황스러움을 느낀 그는 결국 시청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시청을 나온 김남주가 향한 곳은 곧바로 연예계가 아니었다. 그는 사법서사(법무사) 사무실에 정식으로 취직해 또 다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무실에서는 그를 향해 “미스 김, 커피 타 와라”, “미스 김, 마포질(대걸레질) 해라”라는 요구가 상습적으로 이어졌다.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은 역설적이게도 이 바닥 청소 순간에 찾아왔다. 쪼그려 앉아 마포질을 하던 20살의 김남주는 문득 자각을 얻었다.
“내가 이렇게 평생 ‘미스 김’으로 잡일을 하며 살 수는 없다”는 강한 열망과 위기감이 뇌리를 스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김남주는 어머니를 간곡히 설득해 전문대학 진학이라는 도전을 감행했다. 대학 진학 후 자신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시험하던 그는 1992년 미스코리아 경기 진(眞)에 당선되며 마침내 연예계로 통하는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후 CF 모델을 거쳐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미스티’, ‘원더풀 월드’ 등 안방극장에서 연이어 잭팟을 터뜨리며 독보적인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극심한 가난 속에서 자란 어린 시절, 시청 알바 시절 겪은 뜻밖의 시련과 법무사 사무실에서의 마포질이라는 고난은 그를 좌절시키는 대신 톱스타로 도약하게 만든 결정적 자양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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