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부부 연기 왜 이렇게 잘하나 했더니…실제 부부였던 두배우

tvN 드라마 ‘졸업’에서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두 배우가 실제 부부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주인공 서혜진(정려원 분)의 절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동네 변호사 차소영 역을 맡은 배우 황은후와, 그의 남편 역으로 출연한 배우 전석찬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특별한 동반 출연 배경에는 안판석 감독의 숨은 안목이 작용했다. 두 사람은 캐스팅 당시 자신들이 극 중에서도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대본과 인물 관계도를 나중에 확인하고 나서야 배역을 알게 되어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전석찬이 안 감독의 전작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두 사람이 부부라는 사실을 감독이 이미 인지하고 있었으나, 부부 역할로 나란히 발탁될 줄은 당사자들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인 황은후는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내공을 다져온 실력파 배우다. ‘그을린 사랑’, ‘와이프’, ‘마른대지’ 등 굵직한 작품에 오르며 2019년 제56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해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소속사 아티스트그룹 오롯이를 통해 “관객이 없는 촬영 현장이 낯설었지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현장감을 느꼈다”고 매체 데뷔 소감을 전한 그는 “정려원 선배는 물론, 연기 파트너였던 남편 전석찬과 세밀하게 기척을 느끼며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정말 재밌고 살 떨리는 경험이었다”며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전석찬 역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한예종 연극원을 거쳐 연극과 독립영화계를 오가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로풍찬 유랑극장’, ‘뻘’ 등의 무대에 섰으며, 안판석 감독과의 인연도 무척 깊다. 2013년 드라마 ‘세계의 끝’ 오정수 경사 역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뒤, 2014년 ‘밀회’에서 유아인의 담임 교사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서봄(고아성 분)의 삼촌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번 ‘졸업’을 통해 안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무대 위에서 치열하게 갈고닦은 연기력과, 현실 부부만이 뿜어낼 수 있는 찰떡같은 생활 연기가 만나 작품의 생동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자의 영역에서 묵묵히 실력을 증명해 온 두 배우가 브라운관에서 빚어낸 유쾌한 앙상블은 대중에게 신선한 재미와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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