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연상의 회장님과 비밀 결혼해 두 딸 낳고 100억 받은 여배우

스무 살 무렵 국내 굴지의 재벌 회장을 만나 두 딸을 낳고, 훗날 두 딸이 100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가 있다. 한때 연기자로 활동했던 김경희다. 그와 인연을 맺은 인물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었다.
김경희가 과거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73년 처음 만났다.


당시 김경희는 발레를 공부하다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젊은 배우였다. 한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정 회장을 알게 됐고 이후 만남이 이어졌다고 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38살이었다. 김경희는 처음 만났을 당시 정 회장의 정확한 나이와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 회장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김경희의 어머니에게도 두 사람의 관계를 허락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법적인 혼인신고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김경희는 과거 인터뷰에서 정 회장이 자신을 부모 묘소에 데려가 인사를 시켰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사실상의 ‘비밀결혼’으로 표현했다. 이후 그는 연예계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1979년과 1981년 두 딸이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딸은 오랫동안 정 회장의 자녀로 법적인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김경희 측은 1992년 정 회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당시에도 자녀 문제를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정 회장이 2001년 세상을 떠난 뒤였다. 두 딸은 친자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고 결국 정 회장의 친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상속을 둘러싼 절차도 이어졌다.
당시 언론과 방송에서는 두 딸이 상속 과정에서 약 56억 원을 받은 뒤 추가 조정을 통해 약 4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 합하면 100억 원에 가까운 규모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당시 보도와 당사자 측 설명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
김경희의 이후 삶이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2014년 인터뷰에서 상당한 재산을 투자와 금전 문제 등으로 잃었다고 털어놨다.
젊은 배우와 재벌 회장의 만남으로 시작된 인연은 두 딸의 출산과 오랜 해외 생활, 정 회장 사후 친자 확인과 상속 절차까지 이어지며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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