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 뒤늦게 드러난 소식… 연예계 ‘침통’
故 안성기, 여전한 그리움…
“정말 선한 사람”
필모그래피 재조명

배우 故 안성기의 소식에 대중의 눈시울이 다시금 붉어졌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백만천만 임백천’에는 ‘내가 여의도에서 먹은 밥만 3만 5천 끼야 | 38년 찐맛집 공개 | 여의도 맛집 | 추억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가수 임백천은 오랜만에 여의도를 찾아 추억을 회상했다. 단골 식당들을 차례로 들른 그는 과거 MBC 사옥 맞은편에 자리한 유서 깊은 사진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40여 년간 수많은 스타의 발자취를 기록해온 공간에서 액자들을 둘러보던 임백천은 한 사진에 시선이 고정됐다.

생전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고 안성기의 모습이었다. 임백천은 “안성기 형이 계시네. 저 형이랑 참 친하게 지냈는데.. 정말 선한 사람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故) 이상용의 사진을 마주하고도 “정말 단단한 분이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라며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여의도 일정을 모두 마친 임백천은 “아까 (사진관에서) 약간 슬펐다. 사실 속으로 눈물도 났다. 세월이 흐르는 건 슬픈 일”이라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고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판정을 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병이 재발하면서 오랜 투병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지난 1월 향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남겼다.
‘국민배우’로 온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고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의 아역으로 데뷔해 반세기가 넘는 60여 년간 한국 영화계의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그는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등 130여 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그는 배우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한국영상자료원 이사,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영화 산업 진흥과 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후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에게 정부는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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