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철, 사망… 영정 공개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별세
‘실화탐사대’ 마지막 영상 공개
추모 계속 이어져

27년간 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돌보며 발달장애인 가족의 현실을 알린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눈을 감은 가운데 ‘실화탐사대’가 고인을 추모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5일 별세한 고(故) 전경철 작가를 추모하며 고인이 생전 아들에게 남긴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3월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전경철 작가가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전한 마지막 당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영상 속 전경철 작가는 “아들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있어. 아빠라는 호칭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라며 “그냥 나를 바라보던 시선이 늘 따뜻했던 어떤 남자가 있었다. 이 정도로 아빠의 흔적을 기억해 줘. 희미하게”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어딘가에서 아빠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렴”이라며 “언제든 아빠를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내 아들답게 여전히 멋있고 잘생긴 청년으로 잘살아주리라 믿는다. 장하다 내 아들. 파이팅”이라고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실화탐사대’ 측은 “안녕! 또 봐!”라며 아들에게 손을 흔드는 고인의 모습에 이어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을 비추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제작진은 “수많은 피터팬들이 머물 네버랜드를 꿈꿨던 전경철 님을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 일동”이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대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을 두고 떠나는 마음은 어떨지”, “누구도 작가님처럼 못할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전경철 작가를 추모했다.

생전 전경철 작가는 간암 말기 진단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자신이 떠난 후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전국 시설 1000여 곳을 찾아다니며 돌봄 환경을 알아봤다. 이 과정은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담겼으며 지난 3월 ‘실화탐사대’를 통해 소개됐다.
또한 전경철 작가는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아들을 향한 마음과 발달장애인 가족이 처한 현실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 역시 고인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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