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 무거운 소식… “잔고 0원”
이종범, 첫 수입 다 빚 갚는데 써…
“결혼할 때까지도 통장 비어있었다”
“고생한 아내에게 여전히 미안”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야구선수 출신 이종범이 출연해 MC 이영자, 박세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종범은 지난 1992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당시를 회상하며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총 8200만 원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돈이었으면 당시 광주 땅의 절반은 샀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구단에서 받은 첫 수입을 모두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썼다“라며 “빚을 정리하고 나니 남은 잔고가 전혀 없었고 결혼할 때까지도 통장이 비어 있었다”라고 고백해 숙연함을 안겼다.

어린 시절부터 짊어져야 했던 막중한 가장의 무게도 털어놨다. 7남매 중 막내인 그는 “아버지가 43세에 나를 낳으셨다”라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집안을 일으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사춘기를 겪을 여유도 없이 운동에만 전념했다”라며 “전형적으로 개천에서 용이 난 케이스”라고 담담히 전했다. 실질적인 자산 형성에 대해서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부터 가능했다”라며 “빚을 갚고 주변에 나누다 보니 남는 것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가족사를 다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라며 “당시 고생한 아내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는 아들 이정후와의 일화도 이어졌다.
이영자가 “이정후 씨가 버는 돈에는 손대지 않느냐”라고 묻자 이종범은 “안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용돈 여부를 묻는 박세리의 질문에도 “현재는 안 받고 있다”라며 “아직 신체가 멀쩡하니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아들의 1600억 원대 대형 계약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는 “놀랐다”라며 “1600억 원이라고 말할 때 잘 말해야 한다. 절반은 세금으로 내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아들의 효도 일화도 전했다.
그는 “정후가 아버지에게 차도 사주고 시계도 사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정후에게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라며 “‘어디 가서 사인해 줘’, ‘행사 좀 해줘’ 같은 말도 절대로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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