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공 현장 검증”… 판 다시 짠다
선관위 특검, 올공 개표소 현장 검증 예고
“특검 내부 판단으로 다시 수사”
150일간 12개 의혹 정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하며 개표소 현장검증 방침을 밝혔다. 7일 선관위 특검은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태한 특검은 “필요에 따라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중앙선관위에 공문을 발송해 현장 보존을 이미 요청한 상태다. 현장 보존을 요청한 배경에 대해 이 특검은 “이번 특검 임명 단초가 된 것도 올림픽 공원 개표소 현장”이라며 “현장에 보관 중인 투표인 명부와 각종 투표 관련 서류에 대해 확인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 국조특위가 현장 검증을 못한 만큼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절차에 따라 현장 검증 대상을 실시할 경위와 대상을 확정해 필요에 따라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수사 기록에 구속되지 않고 원점에서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 특검은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면서도 “합수본의 사실 조사 결과를 전제로 해서 수사하지 않고 특검 내부 판단으로 본격적으로 새롭게 다시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검에는 파견 검사 15명이 합류를 마친 상태다. 이 특검은 “법무부와 경찰청·검찰청에서 협조를 잘해 줘서 초기 특검팀이 정착하는 데 충분한 인원이 모였다”라며 “나머지 5명은 법무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서 단기간 내 대부분 파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특검팀의 실무 지휘를 맡을 특검보 5인도 공개됐다. 박혁·김은정·김상천·권근환·김진우 특검보를 소개한 이 특검은 “특정 출신이나 배경보다 실제 수사 능력과 법률 전문성, 디지털 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라며 발탁 사유를 짚었다.

공식 수사 궤도에 오른 특검팀은 앞으로 최장 150일간 투표 통계 조작 의혹을 비롯해 외유성 출장, 계약 특혜 등 선관위 운영 전반에 걸친 12개 핵심 의혹을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이 특검은 “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인 증거만 보고 수사하겠다”라며 엄정한 수사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시위’는 약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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